암환자에 장내세균 이식 임상연구 실시 

장내세균 균형 회복으로 암면역요법제 약효 증가 기대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8-09 10:33

日 연구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식도암과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한 사람의 대변에 포함된 장내세균총(장내플로라)을 이식하는 임상연구가 일본에서 실시됐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와 준텐도대 등 공동연구팀은 8일 임상연구를 통해 암면역요법제의 효과를 높이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이식은 일본에서 궤양성대장염에서 일부 실시되고 있지만 암에서 실시되기는 처음으로 알려진다.

사람의 장에는 1000종 이상, 40조개 이상의 세균이 존재한다. 이들 세균의 집합체인 장내세균총은 개인차가 있고 식사나 노화, 스트레스, 약물 등으로 균형이 깨진다.

임상연구는 면역메커니즘을 이용한 면역체크포인트 저해제 치료를 앞두고 있는 진행성 암환자가 대상이다. 이 치료제의 효과는 개인차가 크고 장내세균의 다양성이 낮으면 효과가 짧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식을 통해 장내세균의 균형을 회복시킴에 따라 면역기능이 개선되고 약물의 효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환자는 우선 항생제를 복용해 자신의 장내세균을 줄인 다음 제공자의 대변으로부터 세균총을 추출한 용액을 대장내시경으로 대장 속에 투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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