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갈등 속 JW생명과학·HK이노엔 '수액' 매출, 나란히 증가

JW생명과학이 생산하는 수액 매출 2170억, 전년比 8.8%↑
HK이노엔 지난해 수액 매출 1221억, 전년比 6.7% 늘어
입원·수술 환자 감소에 따라 병원 매출 줄어든 기업 있어
회사별로 영양수액, 특수수액 등 품목 매출 증가 두드러져
증권업계, 올해도 두 회사 수액 매출 증가할 것으로 전망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3-27 11:53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국내 수액 시장을 이끄는 HK이노엔·JW생명과학이 지난해 수액 매출액 증가를 확인했다. 의료계와 정부 사이에 벌어진 갈등 속에서 성과를 거둔 모양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HK이노엔과 JW생명과학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8971억원, 2212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8.2%(682억원), 8.9%(182억원) 증가한 규모다.

두 회사 실적에서 눈길을 끄는 품목은 수액이다. 지난해 HK이노엔이 기록한 수액 매출액은 1221억원으로, 전년 1145억원과 비교해 6.7%(77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JW생명과학 수액 매출액도 증가했다. 이 회사는 사업보고서에서 직접 생산하는 수액 제품 지난해 매출액이 2170억원이라며, 전년 1994억원 대비 8.8%(175억원) 늘었다고 기재했다.

두 업체가 판매하는 수액 매출액 확대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지난해 의료계와 정부 간 갈등이 이어지는 등 변화가 나타난 가운데 거둔 성과라서다.

이와 관련, 제약업계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질의응답에서 "전공의 숫자 부족에 의해 입원·수술 환자가 감소하면서 원내 의약품, 의료기기 등 관련 품목 수요가 줄어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품목별로 구분 시, 영양수액은 지난해 HK이노엔 수액 매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HK이노엔은 최근 실적 발표 자료에서 지난해 영양수액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IR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3분기 수액 매출액은 90억원,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8.2%, 36.1% 증가했다. 또한 HK이노엔은 지난해 4분기에 수액 매출액(103억원)을 전년 동기 대비 30.8% 끌어올렸다.

JW생명과학은 특수수액 매출액이 대폭 늘었다. 지난해 특수수액 매출액은 468억원으로, 전년 308억원과 비교해 51.9%(16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TPN(브랜드 위너프) 실적도 증가했다. 지난해 JW생명과학이 TPN 판매로 거둔 매출액은 759억원이다. 이는 전년 709억원 대비 7%(50억원) 늘어난 규모다.

두 회사 수액 매출액 확대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최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HK이노엔과 JW생명과학 수액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례로 키움증권은 자사 리서치센터 자료를 근거로, 올해 HK이노엔 수액 매출액을 130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1221억원 대비 7.2%가량 늘어난 규모다.

상상인증권은 JW생명과학이 보유한 수액 품목에서 전반적인 매출액 확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특수수액 매출액을 534억원으로 추정하며,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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