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美신경과학회서 '세노바메이트' 주요 연구 결과 발표

세노바메이트, 반응성 신경자극(RNS) 데이터 통해 발작 감소 효과 객관적 입증
다양한 환자군 대상 임상 및 실사용데이터(RWD) 발표로 치료 가능성 확대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5-04-07 09:14

SK바이오팜(대표이사 사장 이동훈)의 미국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SK Life Science)가 4월 5일부터 9일까지(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제77회 미국신경과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AAN) 연례학술대회에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의 주요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발표는 세노바메이트가 발작 감소 및 뇌전증 관리 최적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임상 결과와 실사용데이터(Real World Data, RWD)를 포함한다.

루이스 페라리(Louis Ferrari) SK라이프사이언스 의료 부문 부사장은 "SK라이프사이언스는 연구와 교육을 통해 뇌전증 환자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시킴으로써 뇌전증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완전발작소실(Seizure Freedom)은 여전히 많은 환자의 중요한 치료 목표이지만, 이를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다. 이번 연구는 반응성 신경 자극(Responsive neurostimulation, RNS) 데이터를 객관적 지표로 활용해 세노바메이트 및 기타 부가 항경련제(ASM)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신경과학회(AAN)에서 발표된 연구는 국소 발작을 가진 18세 이상의 성인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 내 다기관 후향적 관찰 연구로, 최소 2주 이상 세노바메이트 50mg/일 이상을 부가 요법으로 복용한 환자들의 RNS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베이스라인(8주) 대비 치료 기간(12주) 동안 뇌전증파(Epileptiform event) 발생 빈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하며 1차 평가 지표를 충족했다. 뇌전증파의 발생 빈도는 베이스라인(평균 15.7회/28일) 대비 최종 관찰 시점에서 평균 2.5회/29일로 약 84% 감소했다.

가장 흔한 이상 반응으로는 어지러움과 졸림이 보고됐다. 그러나 이는 세노바메이트의 용량을 점진적으로 증량하거나 병용하는 기타 항경련제 용량을 감량하는 방식으로 개선됐다.

한편, SK라이프사이언스는 이번 학회에서 세노바메이트의 치료 효과, 안전성 및 치료적 잠재력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총 6건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 다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통해 세노바메이트의 폭넓은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고, 향후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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