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현역이면 병원비 할인…을지대의료원, 병역명문가 우대

종합검진·수술·비급여 등 비용 할인 제공
"을지재단 설립자 故 박영하 박사 애국 정신 바탕"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3-06-12 15:56

(왼쪽부터) 을지재단 전증희 명예회장, 故 박영하 설립자 
을지대학교의료원이 병역 명문가에 대한 병원비 할인 등 우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조부부터 손자까지 3대가 현역 복무를 마친 경우 종합검진비용, 수술비용, 일부 비급여 항목 등에 대한 할인이 제공된다.

을지대의료원은 노원을지대병원이 지난 1일부터 병역 명문가 우대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지난 2021년 7월 경기북부병무지청과 협약을 맺고 우대혜택 제공을 시작한 바 있다. 이어 대전을지대병원은 지난 3월부터 우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예우 배경에는 을지재단 설립자 故 범석 박영하 박사 애국 정신이 바탕이 됐다는 게 병원측 설명이다.

그는 6.25 전쟁 당시 군의관으로 자진 입대했고, 의사가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전쟁이 끝난 뒤에도 3년을 더 복무했다. 이후 국민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됐다.

부인 전증희 을지재단 명예회장 역시 6.25 전쟁 당시 간호장교로 참전, 故 박영하 박사와 군에서 인연을 맺었다.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은 "나라를 위해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사람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확산시키는 데 일조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병역명문가의 값진 용기와 헌신을 극진히 예우하기 위해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