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간암 다학제 진료 시스템 내실화

환자 참여 확대·다학제 통합진료실 이전…환자 접근성 향상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3-08-16 10:48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이 간암 다학제 진료 시스템 내실화에 나섰다.

대전성모병원은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재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

간암은 간이식수술, 간절제술 등 수술 외에 고주파열치료, 간동맥색전술, 면역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해 볼 수 있다. 따라서 다학제 협진을 통한 환자 맞춤형 접근이 긍정적인 치료 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대전성모병원 간암 다학제팀은 최근 치료 방향이 결정되는 초기부터 환자와 보호자 참여를 확대하는 등 진료 시스템을 보강했다.

대전성모병원은 지난 2014년부터 소화기내과 송명준·김석환 교수, 외과 박재우·이상권 교수, 영상의학과 김지창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허길자 교수 등으로 구성된 협진팀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암센터 다학제 통합진료실은 지하 1층 방사선종양학과 내 회의실로 이전해 환자 접근성을 높였다. 다학제진료 담당간호사를 통해 예약 및 치료 후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치료 측면에서는 간암 환자 진행 병기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수술적, 비수술적 진료 시스템을 모두 갖추는 등 최신 치료법을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특히 진행된 간암과 간전이의 최신 치료법인 방사선색전술은 지난 2016년 중부권 최초로 시행된 이후 꾸준히 시술 건수를 늘려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송명준 교수는 "다학제 협진팀 운영으로 환자 본인 상태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으며, 치료방향 결정에 환자 의견을 수렴한 최선의 간암 치료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와 보호자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짧은 외래 시간에 하지 못했던 질문도 다양하게 오가 환자 만족도가 향상되는 등 장점이 많아 앞으로도 협진팀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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