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지속 소화성궤양용제 시장…틈새시장까지 제품 다변화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매년 꾸준히 성장…P-CAB 점유율 확대 속 변화 지속
기존 성분에 변화 시도·새로운 조합 도전 등…P-CAB 향한 도전도 이어져

허** 기자 (sk***@medi****.com)2023-08-29 06:09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의 성장과, P-CAB 제제의 돌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의 틈새 공략 역시 이어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현황에 따르면 28일 신풍제약은 '록사겐서방정75mg(록사티딘아세테이트염산염)’을 허가 받았다.

해당 품목은 이미 오랜기간 사용된 H2 수용체 길항제(H2RA)인 록사티딘 성분의 제제로 이미 대화제약이 캡슐제형에서 정제로 변경한 바 있다.

이는 앞서 팜젠사이언스와 한국프라임제약에 이어 신풍제약까지 대화제약에서 생산하는 품목이 확대된 것이다.

다만 눈에 띄는 것은 이처럼 위수탁을 포함해 다양한 방법으로 소화성궤양용제에 대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의 경우 이미 오랜기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를 보여왔고, 이중 PPI 제제와 H2RA 제제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다.

하지만 2019년 라니티딘 사태가 발생하면서 H2RA 시장도 다소 흔들렸으나 다른 성분 제제가 성장을 거듭하며 그 공백을 메워가는 중이다.

여기에 국내 첫 P-CAB 제제인 HK이노엔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출시 이후 P-CAB 시장 역시 급격히 성장했고, 대웅제약의 펙수클루까지 함류하며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의 경우 최근 공개된 HK이노엔 기업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9467억 원에서 2021년 1조644억 원, 2022년 1조1640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해당 성장은 최근 고성장을 하고 있는 P-CAB 제제라는 점에서 이들을 제외한 틈새공략 등으로 국내사들의 전략이 다양해지고 있는 상태다.

구체적으로는 앞선 록사티딘 사례처럼 기존의 성분에 변화를 주면서 시장에서 새로운 옵션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록사티딘처럼 기존 캡슐제형을 서방정제로 변경한 것과 함께 파모티딘 역시 변화를 거듭해 왔다.

파모티딘의 경우 동아제약이 기존에 동결분말형태의 주사제를 지난해 액상형으로 개선한 바 있으며 한국팜비오는 오디정으로 제형 변경을 시도했고 JW신약은 기존에 비해 2배 용량을 높인 40mg 고용량 품목을 출시하기도 했다.

PPI제제 역시 점유율 축소에 맞서기 위해 PPI 제제에 제산제를 조합한 복합제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년여간 약 70여개의 PPI+제산제 품목이 허가됐으며 올해 유한양행은 '라베프라졸+침강탄산칼슘' 등을 허가 받는 등 새로운 조합 역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와함께 P-CAB 제제의 경우 첫 신약으로 시장을 개척한 HK이노엔의 케이캡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사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P-CAB 제제의 경우 현재 제네릭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신약으로는 제일약품이 자회사를 통해 세 번째 P-CAB 제제인 '자스타프라잔'에 대한 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아울러 국내에 허가는 됐지만 출시 되지 않은 ‘보신티(보노프라잔)’와 관련한 제네릭 역시 관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현재 동화약품, 대원제약 등이 생동을 승인 받았다.

이외에도 현재 지엘팜텍·지엘파마가 제약사를 모집하며, 제제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화제약은 록사티딘 제형 변경 이후 케이캡, 보신티 모두에 대한 제네릭 개발 등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소화성궤양용제와 관련한 국내사들의 다양한 노력들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시장의 변화 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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