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거듭하는 '내손안의약국'…관심 높아지는 다제약물 관리로 확장 

기존 앱에 11일부터 신규 서비스 출시…다제약물 관리 이후 단골약국까지
디지털 기술 활용 등 변화 흐름 막을 수 없어…약사 역할 확대 기대

허** 기자 (sk***@medi****.com)2023-09-12 06:06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정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제약물'과 관련한 관리가 앱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다제약물과 관련한 궁금증을 손쉽게 해결하고, 이를 통해 유입된 고객은 약국을 방문해 다양한 상담을 받게 되는 구조가 마련됐다.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손안의약국'은 디지털전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디알엑스솔루션(대표이사 박정관, 이하 DRxS)에서 시작한 약국·환자 디지털소통 플랫폼이다.

해당 앱은 약국에서 직접 단골 고객을 관리하는 형태로 기존의 중개 플랫폼과 차별화를 둔 앱으로 이번 서비스 외에도 ▲약사가 설정 해주는 '복약알림' ▲빠르고 편리한 처방전 전달 서비스인 '약픽업' ▲약력을 관리하는 '약수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마련된 '다제약물 상담 서비스'는 11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된 것으로 만성질환자 등 다제약물 복용자가 앱을 통해 약사 상담을 신청하면, 이를 답변해 주는 형태다.

상담 시 현재의 투약정보와 사전 설문 등을 통해 환자의 정보가 파악되면 이를 기반으로 ▲약 복용 습관 ▲집중 관리가 필요한 약의 정보 ▲중복 약물 및 상호작용 정보 ▲부작용 경험 평가 ▲주의사항 ▲단골약국 추천 등이 제공된다.

특히 현재 약국에서는 단편적인 처방 정보만 알수 있어 과거약력인 부작용 이력 등의 필요한 정보를 얻는데 제한적인 반면, 이를 활용하면, 약사는 종합적인 건강관리의 주체 역할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이번 서비스 오픈이 눈에 띄는 것은 최근 다제약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2025년에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이 예상되고, 지난 2021년을 기준으로 고령환자 가운데 3개월 이상 5개가 넘는 의약품을 복용하는 비율이 70.2%에 달하고 있다.

지난 국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두달 넘게 10종 이상의 약을 두 달 이상 복용하는 환자는 117만명이다.

결국 정부 역시 지난 2018년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의약사와 함께하는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약을 검토하고 정리해주는 사업에 연간 7600여명의 만성질환 환자가 혜택을 받고 있다.

다만 현재 대상이 되는 국민이 117만명에 달하는 만큼 혜택에 한계가 있고, 결국 이번 '내손안의약국'을 통한 서비스가 그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

실제로 이번 서비스는 정부 및 지역약사 역할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해 만성질환자의 다제약물 관리의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이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또한 공단에서 환자와 약사 매칭을 통해 관리서비스를 하는 탑다운 방식이 아닌, 환자나 보호자가 자발적으로 신청하고 약사가 상담하는 바텀업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박정관 대표는 "현행 정부 주도의 다제약물관리 대상자 매칭 방식은 실제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며 "이번 다제약물 상담서비스가 약사의 역할을 더욱 촘촘하게 메워주고 국민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질적으로 더욱 고도화해 지역약국의 역할과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DRxS 측은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상담약사를 확보했고, 정식 오픈 전 이미 시범적으로 몇 개 약국에서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 결과 환자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복약이행 개선에도 도움이 된 것은 물론 환자와 약국 간의 소통이 지속돼 약국은 단골 환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박정관 대표는 "이제 환자와 약국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약사들은 디지털을 도입해 오프라인을 넘어 약국별 온라인 채널을 구축해 온오프라인을 융합하고 고객 입장에서 더 나은 약료서비스를 해야 약사의 직능확대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손안의약국'은 현재 진행하는 서비스 외에도 조만간 OCR 기술을 활용해 QR코드가 없는 처방전을 읽고 빠르게 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약국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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