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환경 변화 속 환자 안전과 병원약사 역할에 대한 고민"

한국병원약사회, 25일 '2023년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 개최
1년 중 병원약사 최대 규모 축제…국제학술대회 발돋움 위한 첫 발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3-11-22 06:01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병원약사 최대 규모의 축제 '2023년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이하 학술대회)가 오는 25일 더케이호텔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한국병원약사회는 21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한국병원약사회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술대회의 주제 소개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김정태 한국병원약사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느 때보다 많은 강의를 준비하려고 노력했다"라며 "병원약사들이 환자 안전을 위한 의약품 관리와 전문성 강화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래 헬스케어 시대, 환자안전에 앞장서는 병원약사'를 주제로 한 이번 학술대회는 약대생을 포함해 약 1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숙 학술부회장은 학술대회의 주제에 대해 "의료 환경의 변화 속에 환자 안전을 위한 병원약사의 역할을 고민하기 위한 주제"라며 "변화하는 헬스케어 시대에 걸맞춰 어떻게 환자와 소통하고, 의료진과 협력을 통해 보다 나은 의료약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설명했다. 

병원약사의 역할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학술대회 프로그램은 다채로운 세션으로 구성됐다. 한국임상약학회와 함께 하는 공동세션, 야수오 타케다 일본병원약제사회 회장의 기조강연, 그리고 심포지엄이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처음으로 한국임상약학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세션의 주제는 '노인 약물관리 활성화를 위한 다학제적 협력 모델 구축'으로, 해당 세션을 준비한 박애령 학술이사는 "현재 활발하게 시행 중인 다제약물 관리사업 병원 모형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해당 사업에 대해 다각도의 시선에서 평가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세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부와 2부로 나눠진 심포지엄은 각각 '미래 헬스케어를 준비하는 병원약사'와 '환자안전을 위한 의약품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 세션 그리고 싱가포르, 태국, 중국 등 3개국의 연자들을 모아 각국의 병원약사들의 활동을 공유하는 국제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국제세션은 한국병원약사회의 현 집행부(27대)가 추진하는 정책 중 하나다. 당초 학술대회 전체를 국제학술대회 규모로 키우고 싶었지만, 외국인 강연자 인원 수 및 영어 발표 비중 등 충족시켜야 하는 조건과 제한이 많아 올해 시범적으로 국제세션 운영을 시작해 추후 국제학술대회로 전환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기조연설 및 국제세션에 참가하는 국가는 한국의 전문약사 제도 법제화 원년을 기념하며, 이미 전문약사 제도를 실행하고 있어 실무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국가의 연자들을 초대했다. 또한, 기존 한국병원약사회의 네트워크를 통해 국제임상약학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연자들도 섭외했다.
 
강연 외 볼거리로는 회원들의 구연발표 27편과 포스터 발표 73편,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제1회 대한민국 병원약사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도 진행된다.

특히, 이번 포스터 발표의 경우는 인쇄물을 출력해 부착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 5대를 설치해 1대에서 73편의 포스터를 모두 관람할 수 있게끔 구성했다. 학술대회의 학술집 또한 인쇄 부수를 기존보다 줄이고, 휴대폰으로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조금씩 페이퍼리스 형식으로 나아가려는 움직임이다. 

이에 대해 박 학술이사는 "최근 전자 디스플레이로 발표하는 것이 트렌드이기도 하고, ESG 경영에 동참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라며, "포스터를 따로 준비해야 하는 회원들의 편의성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전환을 시도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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