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 세포치료제' 관련주 급등…국내 기업, 연구개발 주목↑

CAR-NK 세포치료제 'AB-201' 개발 중인 GC셀, 후향적 연구 발판 구축
차바이오텍, CAR-NK 세포치료제 개발 위해 기술이전 계약 체결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3-12-21 12:06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첨단재생바이오법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주 대비 대폭 상승한 GC셀(지씨셀), 차바이오텍 등 기업 주가는 관심도를 나타낸다.

NK(Natural Killer)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은 활발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올해 NK 관련 기술이전 계약이 지난해 대비 줄었으나, NK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수요는 여전한 상황이다. 

GC셀은 CAR-NK 세포치료제 'AB-201' 개발을 진행 중이다. AB-201은 제대혈 유래 'NK세포'에 유방암, 난소암, 위암 등 고형암에서 과발현하는 인간상피세포 증식인자 수용체2형(HER2) 타깃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탑재해 동결 보존한 표준·기성품(Off-The-Shelf) 형태 세포치료제다.

최근 이 회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에 AB-201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동시 신청했다. 이번 임상은 AB-201 안전성과 일부 유효성을 평가해 임상 2상 권장 용량(RP2D)를 설정하는 게 목적이다. 임상 대상자는 HER2 과발현 유방암과 위암·위식도접합부암 환자 최대 48명이다.

AB-201은 암세포 제거 및 종양 억제력이 확인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NK세포 내 활성을 최적화한 CAR구조와 체내 지속성(persistence)을 극대화해 동물 모델에서 완전관해(CR)를 보였다.

제임스박 GC셀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HER2 타깃 동종 CAR-NK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임상에 진입할 것"이라며 "항암 분야에서 검증된 HER2 타깃 작용기전에 GC셀 CGT기술을 적용해, 필요시 즉시 투여가 가능한 동종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AB-201 후향적 연구를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의료 인공지능(AI)기업 루닛과 AB-201 공동 연구 및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 활용하는 기술은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Lunit SCOPE IO)'다. 해당 기술은 인공지능 병리분석이 가능해 수치 데이터 고도화로 HER2 발현율을 판단할 수 있다. GC셀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확보를 기대하는 중이다.

차바이오텍도 CAR-NK 세포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8일 발표한 바이러스 및 세포주 라이센스 계약 쳬결이 현재 위치를 설명한다. 이번 계약은 바이러스 플라스미드 5종과 바이럴 벡터(viral vector) 패키징 세포주 4종을 이전받는 게 핵심이다.

해당 바이러스와 세포주는 바이럴 벡터 제조에 활용된다. CAR-NK 세포치료제를 만들기 위한 사전 단계다. 이현정 차바이오텍 대표는 “NK세포에 맞는 최적 바이럴 벡터를 선정해 안정·효율적으로 CAR-NK 세포치료제를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바이오텍이 CAR-NK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체결한 이번 계약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HER2 표적 항체 'CTN001'를 이전받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CTN001은 기존 HER2 항체 치료제 한계를 극복한 HER2 저발현 유방암, 위암 치료용 항체다. 이 회사는 CTN001과 건강한 일반인 세포를 채취하는 동종 유래 방식 NK세포를 병용해 유방암, 위암 등 다양한 암종 모델에서 치료효과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병용요법 치료 효과 확인 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암을 대상으로 본격 임상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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