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료취약지, 한경국립의대 신설로 풀어야"

안성 등 7곳 필수의료 붕괴…공공의료도 의사 없으면 공염불
최혜영 "경기도 유일 국립대 경쟁력…증원 규모 충분하면 가능성"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1-11 06:04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한경대 의대 설치 특별법을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할 숙원 법안으로 꼽았다.

의대정원 확대 규모가 충분해 신설이 필요할 경우 경쟁력도 충분하다는 시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경국립의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수도권으로 묶여 가려졌지만, 경기도 내 소외된 외곽 지역은 필수의료 붕괴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연천군·동두천시·포천시·가평군·양평군·여주시·안성시 등 7개 지역은 응급·분만·소아 등 필수의료 취약지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연천 가평 양평 등은 응급·분만·소아 모두 취약지다.

도내 의사 수 편차가 심각하다는 점도 지목했다. 성남의 경우 인구 천 명당 의사 수가 3.61명이지만, 의료취약지는 1.33명에서 0.93명 수준이라는 것.

의사 부족으로 의료취약지 지원을 위한 공공의료도 실효성이 없다는 점도 언급했다. 안성병원을 포함한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모두 의사 구인난으로 안정적 진료가 어려운 실정이란 설명이다.

실제 최 의원이 거주하며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인 안성의 경우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부족에 청년층이 인근 지역으로 이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 의원은 "안성시도 의사 부족 문제로 많은 시민이 불안해하고 불편을 감수하고 계신다. 소아과나 산부인과는 이미 현실화됐고, 몇 년 안에 간단한 외과 수술도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의사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공공의료 정책도 실효를 얻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지역의대 설립 법안이 다수 발의돼 있는 상황이지만 한경국립의대법은 인구 규모가 가장 큰 경기도 내 유일한 국립대라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봤다.

의대정원 확대 규모가 기존 의대 증원만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산정될 경우, 의대 신설이 논의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다.

최 의원은 법안 발의 후 지난해 11월 안성시장, 한경대 총장 등과 공동추진협약을 체결했고, 지난달엔 시민공청회도 개최하는 등 법안에 힘을 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 의원은 "한경국립대 의대 설치는 안성시 뿐 아니라 경기도가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임기 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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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업계***2024.01.12 10:25:18

    의대 설치한다고 해서 그 지역에 의료 공급이 된다고 보는가? 참,,,, 선거용 공약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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