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확대 나서는 '우시XDC'…ADC 파트너링 행보 활발

우시XDC, 우시바이오로직스 스핀오프 상장기업…국내기업 주요 고객 포함
국내기업과 ADC 개발·물질 생산 등 협약 체결…인투셀·셀트리온 등
글로벌 ADC 기업 인수·기술거래 건수 상승세…국내 ADC 전문 CDMO 부재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1-25 12:02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중국 우시XDC가 국내 바이오 기업과의 ADC 관련 파트너링을 통해 한국 진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국의 대표적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에서 스핀오프해 상장한 ADC(Antibody-drug conjugates) 등 바이오접합체 전문기업인 '우시XDC(Wuxi XDC)'의 한국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우시XDC 홍콩거래소 제출자료에 따르면 기업 이름을 비공개로, 연도별 5개 주요 고객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해당 자료에는 한국 소재 기업이 각각 2020년과 2021년에 주요 고객으로 포함돼 있다.

그 세부 사항으로 N 고객(Custome N)은 우시XDC와 2020년 1개의 임상전단계(Pre-IND)에 대한 개발을 진행했으며, H 고객(Customer H) 역시 2021년 4개의 임상전단계 개발을 진행했다.

더불어 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던 인투셀의 경우, 지난 3일 자사의 약물-접합체(Drug-linker) 기술을 우시XDC가 서비스 할 수 있도록 하는 MOU를 체결했으며, 지난 24일에는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2개의 ADC 관련 링커-페이로드 합성공정 개발·1상 임상용 물질 생산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시XDC는 상장 이전인 지난 2021년 6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ADC 개발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고, 지난해 12월 동아에스티가 인수한 앱티스와 2022년 7월 ADC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글로벌 ADC 기업 인수·기술거래 건수는 증가 추세에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MSD가 다이이찌산쿄와 220억원 달러 규모의 3개 ADC 개발·판매 계약이 있었다. 특히 지난해 ADC 라이센싱 거래 건수는 지난 2022년에 못 미치는 35건이었으나, 해당 거래 금액에 있어서는 430억 달러 규모로 2022년 233억 달러 대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난해 M&A 부분에서도 ADC와 같은 임상·상업적 효과가 증명된 모달리티에 대한 인수가 주요 타겟이 됐으며, 가장 큰 거래로 화이자가 시젠(Seagen)을 430억 달러에 인수한 사례가 있다. 

그 외에도 국내외 기업들의 ADC 개발 및 투자로 인한 시장 확대에 따라, ADC 개발 관련 전문 CDMO의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다. 그 예시로 글로벌 1위 바이오 CDMO인 론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실적발표에서 코로나 관련 제품에 대한 매출은 크게 줄었지만, ADC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ADC 개발기업의 경우 국내 전문 CDMO의 부재로 인해, 해외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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