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연매출 1조'까지 한걸음…곽달원 대표 목표 이룰까

증권가, "HK이노엔, 2025~2026년 연매출 1조원 달성 전망"
곽달원 대표, 올해 주총서 '매출 1조' 목표 제시…'전신' CJ헬스케어부터 해당 목표 강조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0-15 12:10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HK이노엔이 2년 내 '연매출 1조'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따라 올해 재선임과 함께 연매출 1조원 달성을 제시했던 곽달원 대표가 3년 임기 내에 목표를 이루게 될 지 주목된다.

15일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HK이노엔은 별도기준으로 2025년 혹은 2026년에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LS증권은 지난 7일 기업보고서를 통해 HK이노엔이 2024년 매출 8980억원, 2025년 1조1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S투자증권은 2024년 9310억원, 2025년 9950억원 매출을 예상했으며, SK증권은 HK이노엔이 2024년 9110억원, 2025년 9790억원, 2026년 1조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이 2025년 내지는 2026년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 데에는 회사 주력 품목 '케이캡'의 고성장이 영향을 미쳤다.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HK이노엔은 45개 국가와 케이캡 수출을 계약하고 8개 국가에서 출시했다. 6개 국가에서는 해당 국가에서 허가를 받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 케이캡 미국 임상 3상을 포함해 유럽 진출 등을 앞두고 있어 관련 실적이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HK이노엔 케이캡은 2025년 상반기 허가신청을 통해 2026년 상반기부터 미국 시장에 본격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쟁사인 Phathom Pharma가 미국 내 P-CAB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케이캡이 Phathom Pharma의 Voquenza 대비 '빠른 약효 발현'이라는 이점을 미국 임상 결과에서 입증할 경우 미국 P-CAB 시장에 빠른 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증권가에서는 지난 8월 케이캡 생산 효율 개선을 위해 진행된 설비 교체 작업에 따라 출하가 지연됐으나 ▲줄어든 출하량이 4분기에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케이캡 국내 처방 규모가 지속 성장 중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케이캡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K이노엔이 케이캡 호조에 힘입어 연매출 1조원에 다가서는 것은 2022년 대표이사 선임 후 올해 대표이사로 재선임된 곽달원 대표에게도 의미가 클 수 있다.

곽 대표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된 후 "올해는 케이캡이 새로운 파트너사와 퀀텀 점프하는 동시에 글로벌 성과를 더욱 가시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가 전망대로라면, 곽달원 대표는 이번 대표이사 임기가 정해진 2027년이 도래하기 전에 목표 달성에 성공하는 셈이 된다.

매출 1조원과 함께 제시됐던 영업이익 1000억원도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증권에서는 HK이노엔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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