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배반포와 자궁내막모델로 착상 재현

배반포 착상하는 쪽 세포 표면에 노출시켜 착상과정 자세히 관찰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2-26 10:08

日 연구팀, 불임 메커니즘 규명 및 예방 기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사람의 배아줄기세포(ES세포)로부터 제작한 유사 배반포를 제작하고 사람의 수정란이 착상하는 과정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도호쿠대와 구마모토대 공동연구팀은 실험용기 속에서 배양한 자궁내막모델에 착상시켜 자세히 관찰하고,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인터넷판에 23일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불임치료 체외수정과 현미수정으로는 착상에 실패하는 예가 많은 점에서 이번 연구성과는 불임의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반포는 수정란이 분열해 성장한 상태로, 내측 세포그룹에서 태아, 외측 세포그룹에서 태반이 생긴다.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ES세포와 인공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로부터 유사 배반포를 직접 유도하거나 여성환자로부터 질환으로 적출된 자궁내막을 배양하는 기술은 최근 해외에서 개발되고 있으며 착상을 재현하는 실험도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유사 배반포가 자궁내막에 접착한 뒤 태반이 되는 세포가 자궁내막 상피세포로 침윤하고 간질세포에 융합하는 현상까지 관찰한 것은 세계 최초로 알려진다. 자궁내막을 실험용기 속에서 혈관내피세포와 간질세포를 함께 배양할 때 콜라겐을 적절한 비율로 넣어 배반포가 착상하는 측의 세포를 표면에 노출시키는 방법으로 착상과정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다. 

이 자궁내막모델에 불임치료로 남은 진짜 배반포를 착상시키는 실험도 실시해 융합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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