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S세포로 요로결석 분해 재현 성공

체내 염증 억제 'M2형 마크로파지' 제작 성공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4-25 09:13

日 연구팀, 획기적 예방·치료법 개발 기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참을 수 없는 통증으로 알려진 요로결석의 주성분을 백혈구가 적극적으로 탐식해 분해하는 모습을 사람의 iPS세포로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나고야시립대 연구팀은 마크로파지에 결석을 효율적으로 탐식할 수 있도록 하는 약물 등이 개발되면 요로결석의 획기적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도움을 주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요로결석은 신장에서 옥살산 칼슘 등 결정이 굳어져 생긴 직경 약 5mm의 결석이 요관에 막히고 등이나 허리에 강렬한 통증을 일으킨다. 일본에서는 약 10%가 발병하며 5년 안에 절반 이상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물을 섭취해 결석의 크기가 작을 때 몸 밖으로 배출을 촉진하는 고전적인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07년 쥐 실험에서 요로결석이 자연스럽게 소멸되는 현상을 발견했다. 그 후 체내에서 염증을 억제하는 'M2형 마크로파지'라는 백혈구가 결석 분해에 관여하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사람에서는 확인하지 못했었다.

이번에 연구팀은 사람의 iPS세포로부터 M2형 마크로파지를 제작하고 결석의 주성분인 옥살산 칼슘을 추가하자 이 물질을 적극적으로 탐식해 분해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인공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iPS세포는 신약개발 등 실험을 반복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iPS세포로부터 제작한 M2형 마크로파지에 다양한 기존 약물을 추가해 실험하고 결석 분해를 보다 촉진하는 것을 찾기 위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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