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mRNA 백신 흑색종 효과

'mRNA-4157'과 '키트루다' 병용요법 환자 예후 개선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6-05 08:51

MSD·모더나, 2상 임상결과 공개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MSD와 모더나가 공동개발 중인 'mRNA-4157(V940)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흑색종 환자의 예후를 크게 개선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mRNA-4157은 맞춤형 신생항원 치료제(INT)의 일종으로, 최대 34종의 신생항원(암세포 특유의 이상단백질) 설계도가 포함돼 있다. 체내에 투여된 mRNA-4157은 이들 신생항원을 발현하고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한다. 활성화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특이적으로 인식·공격하면 암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화학요법이나 방사선요법과 달리 환자 개개인의 암 특징에 맞게 제작되기 때문에 높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기대할 수 있다. 또 mRNA 백신은 합성이 비교적 용이해서 대량생산도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흑색종 수술 후 mRNA-4157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그룹과 키트루다 단독요법을 받은 환자그룹을 비교한 2상 임상시험(KEYNOTE-942 시험)에 따르면 병용요법 그룹은 무재발 생존기간이 49% 개선됐으며 원격 무전이 생존기간이 62% 개선됐다. 또 2년 6개월 시점에 무재발 생존기간이 74.8%에 달해 단독요법 그룹의 55.6%와 차이를 나타냈다.

이러한 효과는 종양 유전자변이량이나 PD-L1 발현량과 무관하게 폭넓은 환자집단에서 확인됐다. 

또 전체 생존기간은 2년 6개월 시점에 병용요법 그룹이 96%, 단독요법 그룹이 90.2%였다.

양사는 현재 3상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양호한 결과가 나오면 mRNA-4157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새로운 표준치료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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