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이찌산쿄 항암제 기술 지적재산권 확정

시젠, 공소하지 않고 중재비용 약 4700만불 지불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7-01 09:41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일본 다이이찌산쿄는 28일 항암제 기술을 둘러싼 미국 시젠과의 분쟁에서 지적재산권이 다이이찌산쿄에 귀속된다는 미국 중재협회의 판단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시젠은 법원에 판단취소를 신청했으나 기각되자, 다이이찌산쿄에 중재비용 약 4700만달러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다이이찌산쿄의 주력 의약품인 '엔허투'에도 사용되는 항체약물복합체(ADC)라는 기술을 둘러싸고 분쟁해 왔다. 시젠은 ADC 기술에 관한 지적재산권이 자사에 귀속된다고 주장해 왔으나, 중재협회는 지난 2022년 8월 시젠의 주장을 전면 부정하고 ADC 기술에 관한 모든 지적재산권이 다이이찌산쿄에 귀속된다는 판단을 내렸다.

2023년 11월에는 중재비용을 시젠이 부담한다는 판단도 내렸다. 시젠은 워싱턴주 연방지방법원에 중재판단 취소를 신청했으나 올해 4월 판결에서 기각됐다. 시젠은 기한 내 공소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재판단이 확정되어 비용을 지불했다.

과거 양측은 ADC 공동연구에 착수했으나 2015년 신약개발 성과가 나오지 않자 제휴관계를 해소했다. 그 후 ADC 기술의 지적재산권 및 특허권을 둘러싼 분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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