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IP, SOT 수혜자서 고면역원성 독감 백신 접종 권고

면역억제 요법이 인플루엔자 백신의 예방 효과 감소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8-20 16:30

 
CSL시퀴러스는 자사의 어쥬번트 인플루엔자 백신(aIIV)이 고형장기이식(SOT, Solid Organ Transplantation)을 받은 18-64세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될 수 있도록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권고를 확대했다고 20일 밝혔다.

ACIP의 이번 결정은 고형장기이식을 받은 수혜자에서 인플루엔자 합병증의 높은 위험성을 바탕으로 한다. 

고형장기이식 수혜자는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며, 독감으로 인한 증상이 더 심각할 수 있다.

SOT 수혜자의 22-49%에서 폐렴을 포함한 하기도 질환은 발생하며, 독감에 걸린 SOT 수혜자의 69%가 입원하고, 그 중 11%는 중환자실에 입원, 8%는 인공호흡기(mechanical ventilation)를 필요로 하며 30일 이내 사망은 3%에 이른다.

앞서 ACIP는 SOT 수혜자에서 보다 효과적인 인플루엔자의 예방을 위해 고형장기이식을 받은 지 6개월 이상 경과한 수혜자를 대상으로 어쥬번트가 첨가된 불활화 인플루엔자 백신(aIIV3) 및 고용량 불활화 인플루엔자 백신(HD-IIV3) 과 표준용량 백신(SD-IIV)의 접종 효과를 비교한 9개의 논문을 분석했다.

그 결과 면역억제 요법을 받는 SOT 수혜자에서 SD-IIV 대비 aIIV 및 HD-IIV가 더 나은 면역반응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연구 및 분석을 바탕으로 ACIP는 면역억제 약물 요법을 받고 있는 18-64세 SOT 수혜자에서 aIIV3 및 HD-IIV3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사용이 허가된 aIIV 및 HD-IIV는 18-64세 SOT 수혜자까지 접종 권고 대상이 확대됐다.

한편 미국 이식학회(American Transplant Congress, ATC)의 가이드라인에서도 이식 후 최소 1개월이 지난 6개월 이상의 모든 SOT 수혜자에게 고면역원성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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