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성장통인가… 활로모색 시급

상반기 매출 444억·영업손실 19억원
2018년부터 지난해 제외하면 만성 적자 기록
염모제 등 주력 제품 수출↑내수↓…성장동력 절실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08-23 16:30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동성제약이 올해 상반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동성제약은 지난해를 제외하면 2018년부터 5년 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매출 성장을 위한 활로 모색이 시급한 상황이다.

2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상반기 매출 444억원, 영업손실 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448억원)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10억원)은 적자로 다시 전환됐다.

동성제약은 6년 동안 900억원 안팎의 매출 유지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매출 919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886억원으로 소폭 증감세를 이어가며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영업손실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지속됐다. 2019년에는 영업손실 75억원까지 낮아지기도 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올해 상반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이 기간 동안 매출원가는 눈에 띄게 줄었다. 2018년 매출원가 567억원에서 지난해 472억원까지 점진적으로 낮아졌다. 다만 판관비와 연구개발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판관비는 408억원이었고, 연구개발비는 42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 매출도 현상 유지에 머물러 있다. 회사의 자사 제품 매출은 2021년 기준 716억원에서 지난해 814억원으로 집계돼 미미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 중에서 주력 제품인 염모제 매출은 같은 기간 262억원에서 242억원으로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내수 매출이 상당히 감소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염모제품 수출은 2022년 상반기 3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91억원으로 2년새 3배 가까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내수시장 매출은 375억원에서 313억원으로 감소했다. 

동성제약은 주력 제품인 염모제 등 판매 확대를 위해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국내의 높은 인지도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채널에 진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와 함께 정체된 실적을 극복하기 위한 신약 개발 등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도 과제다. 회사 매출은 12년 전인 2012년 846억원에서 지난해 886억원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매출이 800~900억원 대에 정체되면서 영업손실 장기화와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신약 개발 일환으로 회사는 이달 자체 개발 광과민제인 '포노젠' 임상 2상에 들어갔다. 이번 2상에서는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포노젠 주사를 이용한 항암화학요법 병용 치료를 진행한다. 광역학 치료(PDT)의 유효성 및 안정성도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뇌신경 질환을 대상으로 대마유래 성분을 이용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엔도카나비노이드 시스템을 통한 뇌신경 질환 치료제로, 대마로부터 약리활성 물질을 추출 및 성분 분리해 약효 탐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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