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톡신·OTC 매출 상승세…'펙수클루'는 ETC 견인

나보타, 지난해 매출 1470억→올해 1900억원 전망
미국 시장서 가파른 성장세…호주 스페인 등 추가 진출
OTC 매출 상승, ETC 유지세 이어갈 듯
펙수클루 올 매출 1000억원 돌파 예상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09-26 05:53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올해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제품 '나보타'와 일반의약품(OTC) 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의약품(ETC) 매출은 유지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P-CAB 신약 제품 '펙수클루'는 2배 가까운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25일 한국투자증권이 전날 발행한 기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별도 재무재표 기준 올해 매출액 1조 2670억원, 영업이익 1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액은 3.7%, 영업이익은 20.2% 정도 증가한 수치다.

주요 제품별로는 톡신 제품인 나보타가 지난해 1470억원에서 올해 1900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나보타는 지난 2분기 기준으로 매출 53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수출이 452억원으로 미국 시장에서 매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902억원을 기록했다. 

나보타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 IR자료에 따르면 현재 영국과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호주, 스페인 등에 진출을 마친 상태다. 전체 톡신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 보툴리눔 톡신 중 가장 가파른 성장률을 기록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보타의 내년 매출 예상치는 224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내년 필러(Estyme) 출시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OTC 제품 역시 올해 증가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OTC 매출은 지난해 1150억원에서 올해 1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OTC 제품은 '임팩타민' 뿐만 아니라 '이지덤', '우루샷' 등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에너씨슬'과 '퍼펙트샷', '닥터베어' 등 신규 라인업이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TC 제품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ETC 매출은 지난해 8730억원에서 올해 86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펙수클루 등 주력 제품은 매출이 급증하면서 ETC 전체 매출을 견인할 전망이다. 펙수클루 매출은 지난해 550억원에서 올해 111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해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분석됐다.

펙수클루는 2분기 매출 33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상반기 누적 매출은 513억원이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에 대한 글로벌 매출 확대를 공략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1품 1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16개국 계약을 완료한 상태며, 중남미 러시아 등 연내 추가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다. 

미국과 유럽, 일본 시장의 경우 글로벌 임상시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다국적 제약사와 협상하며 연내 계약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 시장은 내년 판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ETC 제품인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역시 고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아, 올해 누적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엔블로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페루 콜롬비아 필리핀 등 11개국에서 판매 승인을 받은 상태다. 향후 다양한 추가 적응증 데이터 확보를 통해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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