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메딕스, 26년까지 '내시경 유통·수리' 추진…사업 영역 확대

11월 코스닥 IPO 통해 81억원 자금 조달 계획
"공모자금 적극 활용해 기존 제품 판매 확대·생산 역량 강화까지"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0-11 11:56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전문기업 파인메딕스가 신규 사업으로 '국내 내시경 장비 유통 및 수리'를 선택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인메딕스는 2026년까지 약 25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4위 업체 S사와 손잡고 국내 내시경 장비 유통 및 수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기적으로는 2024년 총 6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사업 초기 데모 장비 구매 및 서비스 센터를 구축하고, 해당 장비 판매를 위한 영업 및 서비스 인력을 채용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로너 및 판매를 위한 재고 확보를 위해 약 5억원을 사용하며, 관련 인력 운영에 따른 인건비로 약 3억원, 서비스 데스크 추가 등을 목적으로 약 2억원을 집행한다. 2026년에는 재고 확보와 기타 장비 확보를 위한 자금으로 약 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해당 자금은 11월 코스닥시장 상장공모를 통해 조달 예정이다. 지난 2일 파인메딕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90만주를 일반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9000원에서 1만원으로, 모집가액은 희망공모가 하단 기준으로 81억원이다. 11월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청약을 진행하며, 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파인메딕스는 신규 사업 추진 외에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81억원 중 25억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본사 신사옥 공장 3층에 클린룸 추가 증설, 자동화 장비 도입, 생산 공정 장비 및 시스템 고도화에 나선다. 이는 안정적인 생산라인 확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양적·질적 생산 증대를 위한 투자를 병행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회사는 기존 제품군의 기능 개선을 위해 2026년까지 약 10억원, 신규 제품군 개발을 위해 약 15억원의 공모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파인메딕스에 따르면 ERCP(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 Endoscopic retrograde choangiopancreatography) 신규 제품 확장과 시장 선도를 위한 기존 제품 개선, 치료내시경 제품군 전용 사양 추가, 신규 하이브리드 Knife부터 지혈 스프레이까지 다양한 제품군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인메딕스 코스닥 상장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사업 초기부터 소화기내시경 시술 기구류에 특화된 전문성으로 기존 글로벌 기업들의 독과점 체제였던 국내 시장에서 끊임없는 연구 개발 노력으로 국산화를 이룬 의료기기 회사로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신사업 분야 발굴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다만, 최근 국내 의료계 전공의 파업사태로 인해 전반적인 수술 건수가 감소하며 일시적으로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으며, 국내 전공의 파업 장기화 및 정부의 의료 정책 변화 등으로 인해 의료 공백 사태가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회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파인메딕스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공모자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존 제품의 판매 확대와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 나아가 강화된 역량에 기반해 기존 외산 제품이 선점하고 있는 국내 시장의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해외 수출 역량을 높일 계획"이라며 "신규 개발 아이템 및 신규 사업 투자 동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과 경쟁 할 수 있는 대한민국 의료기기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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