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美 소송 해소…해외 '톡신' 매출 가속화 기대감

ICT, '관세법 위반 없다' 최종 결정
미 불확실성 해결…"사업 계속 확장"
3분기 톡신 매출 536억 전망, 전년 대비 17%↑
"2026년부터 미중 톡신 이익 본격화"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10-12 05:55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휴젤이 메디톡스와의 미국 소송을 종결하면서 매출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 등에선 톡신 수출이 증가해 2026년부터는 이익 개선이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젤은 이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심결 결과를 확인했다. 

지난 2022년 5월 메디톡스가 ITC에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등 영업비밀 도용을 이유로 휴젤 제품의 미국 내 수입 및 판매 금지를 신청한 건과 관련한 것이다.

휴젤은 최종적으로 '개정된 1930년 관세법 제337조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는 내용의 ITC 최종 심결을 받았다. 

미국 ITC 행정법 판사는 지난 6월 메디톡스가 휴젤을 상대로 제기한 특정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의 미국 내 수입에 관한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 사건에서 '특정 보툴리눔 톡신 제품 및 그 제조 또는 관련 공정을 미국으로 수입하는 경우 개정된 1930년 관세법 제337조를 위반한 사례가 없음을 확인했다'는 예비 심결을 내린 바 있다.

이후 두 회사의 신청에 따라 ITC는 예비 심결에 대해 재검토한 결과, 관세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휴젤은 공시를 통해 "미국 ITC 최종 심결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의 사업을 계속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기업 신뢰도와 주주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 최종 결과에 따라 휴젤은 미국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추가 항소 가능성이 남아 있으나, 아직까지 주가 등 회사에 대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톡신 수출 증가와 동시에 회사 매출 상승세도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휴젤의 개별기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992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1% 상승한 449억원으로 예상된다.

특히 톡신 매출의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다. 톡신은 회사의 제품 매출 비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3분기 톡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9% 증가한 5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의 미국 수출 매출액도 3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서미화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국향 레티보는 지난 7월부터 수출이 시작돼 9월 추가 선적이 이뤄졌다"면서 "미국 레티보 런칭은 이르면 연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볼루스의 경쟁 제품이 이미 시장에 출시됐고 유사한 전략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점유율 확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3분기 필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3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필러 매출의 일시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로 인해 전체 매출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의 올해 실적도 큰 폭의 상승세가 예상된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3740억원이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33.6% 상승한 1574억원으로 추정된다. 

서미화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톡신 수출 증가가 이익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2026년부터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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