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모큐브, 생산시설 4배로 확장…"HT 기술로 신의료산업 진출“

2025년까지 100억원 투자해 현 CAPA 4.5배 이상 생산능력 마련 계획
곰모 자금 중 116억원은 오가노이드, 체외수정 시장 선점 위한 R&D 자금으로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0-28 11:55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3차원 비표지(label-free) 세포 이미징 전문 기업 토모큐브가 2025년까지 현재 수준에서 최소한 4배 이상으로 생산공간 및 생산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생산 CAPA 마련과 함께 홀로토모그래피(HT) 기술을 활용한 신제품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이미징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토모큐브는 2025년까지 자사 주요 제품 'HT-X1' 기준 연간 300대 생산 가능한 규모로 생산공간 및 시설 확충에 나선다. 토모큐브에 따르면 현재 회사가 보유한 생산시설은 HT-X1 제품 단독 생산을 기준으로 연간 약 7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Cell 생산 방식으로 제품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회사는 바이오 분야는 물론 비바이오 산업용 시장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며 2026년 이후 제품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2025년까지 현재 CAPA의 약 4.5배 이상 제품 생산이 가능한 CAPA를 마련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토모큐브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바이오 분야를 넘어 비바이오, 반도체 검사 분야에서도 토모큐브 제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를 대응하기 위해 생산 시설 확충에 나서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회사의 HT 기술이 연구용 시장을 넘어 신약개발 등 산업용 시장에서 적용되며, 특히 비임상시험 설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근 토모큐브 대표이사가 지난 23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 중이다. 사진=토모큐브 제공

실제 박용근 토모큐브 대표이사는 지난 23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토모큐브가 보유한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은 3D 생물학, 재생의학 시대의 대체불가한 핵심 기술"이라며 "독보적인 홀로토모그래피 기술로 바이오 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비바이오 산업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딥테크 기업으로 성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한 자금은 이번 코스피 상장으로 유입 예정인 공모 자금 중 10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토모큐브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00만주를 공모하며, 주당 확정 공모가액은 1만6000원, 총 공모예정금액은 320억원이다. 10월 28일과 29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7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회사는 대신증권이다.

토모큐브는 CAPA 확장 외 ▲글로벌 시장 진출 ▲제품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비 등에 공모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30여 개 국가에 달하는 지역의 직간접 유통망을 통해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하고 향후 성장을 위한 시장 지위를 선점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회사는 이번 공모로 조달 예정인 자금 중 약 116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R&D 인력에 대한 인건비 및 신제품 개발비로 집행하고,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홀로토모그래피 기술과 AI를 융합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오가노이드, 체외수정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토모큐브의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이 세포 손실 및 변형 없이 살아있는 세포나 오가노이드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어 확장성이 크다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회사는 해당 기술이 살아있는 3차원 세포 구조체를 장기간 관찰할 수 있고, 기존 현미경으론 찾기 힘들었던 세포 내 독성을 찾아내고 오가노이드에 활용할 수 있어 ▲오가노이드 ▲IVF(체외수정) ▲세포치료제 ▲신약개발 등에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용근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토모큐브의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빠르게 성장하는 오가노이드,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기술 표준을 제공하는 글로벌 바이오 이미징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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