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면역치료제 시장, 연 평균 15% 증가세 전망

'글로벌 면역치료제 시장 현황 및 전망' 브리프
지난해 355조원 규모…6년 후 807조원 형성 예상
항체치료제>면역억제제>암백신>인터페론 순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10-28 11:50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글로벌 면역치료제 시장이 오는 2029년까지 향후 6년간 연 평균 15%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면역치료제는 질병과 싸우기 위해 신체 면역체계를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되는 광범위한 치료제를 말한다. 항체 요법과 세포 및 유전자 요법, 약물억제제, 종양용해 바이러스 요법, 암 백신 등이 포함된다.

28일 한국바이오협회가 발행한 브리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면역치료제 시장은 2559억 달러(약 355조원)를 기록했다. 2029년까지 해마다 연 평균 15.3% 증가세로 2029년 5806억 달러(약 807조원)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면역치료제 유형별로는 항체치료제 1697억 달러, 면역억제제 601억 달러, 암백신 116억 달러, 인터페론 및 인터루킨 93억 달러 등 순을 기록했다. 6년 후에는 각각 14%, 15.5%, 14.8%, 16.7% 정도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6년간 글로벌 면역치료제 시장 규모 
적용 분야별로는 암이 1019억 달러 규모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자가면역 및 염증성 질환(962억 달러), 혈액학(149억 달러), 골학(119억 달러), 신경학(5억 달러) 등의 순이다.

특히 면역치료제 시장에서 암은 지난해 시장 점유율 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향후 높은 암 발생률과 생물학적 치료법 채택 증가, 연구개발(R&D)에 대한 막대한 지출, 호의적인 정부 정책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투여 경로별로는 정맥투여가 1297억 달러였고, 피하투여 1179억 달러, 기타(안구유리체강 내 주사, 근육주사 등) 79억 달러 등을 기록했다.

정맥투여 방식은 혈류로 직접 전달돼 암과 자가면역 질환을 포함한 여러 질환에 대해 빠르고 일관된 치료 효과를 보장하면서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지역별 비중은 북미가 1058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 아시아 태평양이 549억 달러, 라틴 아메리카가 110억 달러, 중동 44억 달러, 아프리카 27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북미 시장의 확대는 면역치료제 관련 R&D 증가와 의료부문 확장, 암 및 기타 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면역요법 약물 승인, 채택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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