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O 안착' 경동제약, 3Q 누계 매출 최대…주력 사업 호조

3분기 누적 매출 1444억원, 전년比 22.5% ↑…'최대 매출' 2022년보다도 7% 높아
CSO 체제 자리잡히며 실적 개선, 흑자전환 성공…품목 별 매출 증가에 회사 매출 안정화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1-18 11:57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경동제약이 지난해 도입한 CSO(Contract Sales Organization, 영업판매대행사) 체제가 자리잡힘에 따라 매출 2000억원 달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외형 성장에는 '순환기용제'를 비롯한 주요 품목에서 호성적을 거둔 것이 영향이 컸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경동제약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390억원 대비 27.1%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444억원으로 전년 동기 1179억원 대비 22.5% 상승했으며, 최고 연매출을 기록했던 2022년 기록한 3분기 누적매출 1349억원보다도 7% 높다. 최근 5년간 각 분기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4분기 매출이 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6.5%(최저 25.99%, 최고 27.53%)로, 산술적으로는 올해 매출 2000억원 달성도 불가능하진 않다.
경동제약이 올해, 과거 최고매출을 기록한 2022년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한 데는 CSO 체제가 자리잡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CSO체제 전환 후 영업망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로 긍정적인 영향이 보인 것이 맞다"며 "올해는 일회성 비용 감소와 영업망 확대, 고정비 절감 효과 등을 통한 실적 개선을 목표로 해왔는데, 이러한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흑자 전환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매출 증가가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CSO 전환이 반드시 회사 성장으로 연결된다고 볼 수는 없다. 실제 경동제약도 CSO 체제로 전환한 첫 해인 2023년 전년 대비 매출이 11% 감소한 데 더해 적자전환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CSO 전환에 따른 영업사원 퇴직으로 인건비가 줄어든 데 더해 매출도 크게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과 함께 내실을 다지는 데 성공한 모습이다. 경동제약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영업손실 16억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영업 방식 변경에 따라 각 품목별 매출도 상승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아트로반정' 등 순환기계용제는 3분기에만 매출 10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1% 증가했다.

복합고혈압치료제 '발디핀정' 등 혈압강하제는 3분기 매출 68억원, 3분기 누적 매출 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55억원, 114억원 대비 각각 23.8%, 78.4% 증가했으며, 위염·위궤양 치료제 '레바미드정'을 포함한 소화기관용제 매출은 3분기 42억원, 3분기 누적 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7%, 65.7% 증가했다.

경동제약 관계자는 "순환기계용제와 혈압강하제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분야로, 올해 각 품목에서 분명한 매출 증가를 보이며 회사 매출이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제품 출시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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