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2025년 의대정원 조정 가능성 0%…안 되는 건 안 돼"

내년 휴학 지속 가능성엔 "복귀 위해 대학과 긴밀히 논의 중"
"2026년도는 논의 가능, 합의 이뤄내면 아이들 돌아올 것"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11-25 12:26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정부가 내년도 의대정원 조정 가능성이 0%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시 증원 미반영도 수시 미충원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지 않는 방법도 '안 되는 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의대정원 관련 입장을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의대정원 조정 가능성에 대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시 모집을 증원 없이 하는 방법이나 수시 미충원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지 않는 방법도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입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원을 조정하는 건 입시 안정성을 크게 훼손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아울러 의대 입시는 국민 생명과 건강에 관련되는 인력 수급 이슈란 점도 부연했다.

이 장관은 "여러 제안을 해 주시지만 다 받아들이기엔 불가능하다는 걸 계속 설명드리고 있다"며 "열어놓고 소통하는 원칙은 갖고 있지만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대 증원을 중단하지 않아 내년 의대생이 2배가 될 경우 교육 질 담보에 대해선 교수 증원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3년에 걸쳐 교수 1000명을 증원할 계획으로, 300명 규모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갑작스런 대규모 교수 채용과 교육 가능성에 대해선 기금교수 등 교수가 되길 원하는 인력을 비롯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현장과 소통해보면 워낙 교수직이 다들 열망하는 직종이고 많은 분들이 자격이 있는 분들이 계셔서 충분히 가능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전공의 미복귀와 의대생 휴학이 이어지고 내년도 신입생도 동참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선 '더 이상의 희생은 막아야 한다'는 각오로 대학과 의대생 복귀를 위해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6년도 의대정원은 논의가 가능한 만큼 소통을 통해 풀어나가겠단 입장이다.

이 장관은 "2025년도 입시는 자세히 설명 드리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을 이해하실 수 있다"면서 "2026년도부턴 열어놨다. 대화 가능한 부분에서 합의를 이뤄내면 아이들이 다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잘 극복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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