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리스타트` 성분 비만치료제, 정제로 제형 변경 `속도`

CMG제약, 임상 3상 승인…제형 변경 통한 복약순응도 향상 등 기대

허** 기자 (sk***@medi****.com)2019-09-05 06:05

현재 캡슐형 제제만 있는 오르리스타트(Orlistat) 성분 비만치료제가 정제로 제형변경에 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최근 제형 변경을 통한 복약순응도 향상 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인 만큼 이번 임상 결과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CMG제약이 신청한 오르리스타트 제형변경 임상 3상을 승인했다. 이번 임상은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서울 및 경기지역 6개 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실제 시험은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활성대조, 평행, 다기관, 제3상 임상시험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오르리스타트는 비만 및 이와 관련된 동반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 중에서 유일하게 국내에서 허가 및 처방되고 있는 지방흡수억제제다.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는 향정신성의약품과 달리, 오르리스타트는 지방 분해효소인 리파제(Lipase)의 기능을 억제해 체내 지방 흡수를 감소 시키는 작용을 한다.
 
기존의 오르리스타트 성분 비만치료제의 경우에는 캡슐제제만 허가·출시된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에 CMG제약의 임상이 성공할 경우 정제로 제형 변경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정제의 경우에는 분할조제가 가능하고, 캡슐제형에 대비해 온도 및 습도에 안정적인 만큼 휴대하기도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이번 임상이 성공할 경우 기존 오르리스타트 성분 제품의 복약 순응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국내 오르리스타트 시장 규모는 약 250억으로, 전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두번째로 많은 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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