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인증평가단에 직능단체 전문가 합류..."실무교육 내실화 기대"

올해 첫 약학대학 평가 앞두고… 대한약사회 등 3개 직능단체와 협력
자문위원으로 약학계 원로 6명 위촉…약계 네트워크 구축

신동혁 기자 (s**@medi****.com)2023-07-12 06:02

[메디파나뉴스 = 신동혁 기자] 전국 약학대학의 통합 6년제 전환을 앞두고, 약평원이 약계 유관단체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이는 각 대학의 교육과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평가인증 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취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약학교육평가원은 전국 37개 약학대학 평가인증 실시를 앞두고 평가단에 직능단체 출신 전문가들을 대거 합류시켰다.  

올해 처음 9개 약학대학의 평가인증에 참여하는 직능단체는 대한약사회, 한국병원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다. 

이들 단체는 약학대학 겸임교수 등 실습교육자 경력을 보유하고 있거나 전문성이 우수한 인재들을 차출해 약평원 측에 추천했다.

각 단체 출신의 전문가들은 약사직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의료기관 △지역약국 △제약산업 △약무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무‧실습 체계를 관리하게 된다.

주로 실무교육자 전문역량과 실습교육시설·환경을 평가할 예정이다.

약평원은 개정된 약사법 시행을 앞두고 학계 및 직능단체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하는 추세다.  

전국 약대에 통합 6년제에 걸맞는 교육과정이 신설돼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학별 교육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지난 4월에는 '2023년 제1차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약학계 원로 6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위촉된 자문위원은 김용익 돌봄과미래 이사장(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문창규 서울대명예교수, 심창구 서울대명예교수, 원희목 전 한국제약협회장, 이윤성 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정규혁 약평원 전임 이사장 등이다. 

오정미 약평원 원장은 "약학대학 실무실습교육을 보다 학생중심적이고 현장중심적인 교육으로 내실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와 같은 약학 직능단체 전문가의 역할은 점차적으로 약학교육 전반에 대한 평가인증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개정된 약사법에 따라 2025년부터는 약평원의 인증을 받은 약학대학을 졸업한 자만이 약사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약평원은 지난해 교육부 평가·인증 인정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약대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교육 체계를 갖추게끔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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