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의료쇼핑 의심 환자' '관련 의료기관' 경찰청에 수사 의뢰

식약처, 지난해 11월 마약 관련 법률 위반 의심 의료기관 집중점검
환자 16명, 의료기관 9개소 적발…마약류 취급 보고 등 위반사항 고발
올해 4월부터 마약류 관리법 위반 이력관리시스템으로 고발 결과 관리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1-16 14:42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약류 의료쇼핑 의심 환자 16명과 의심 환자에 프로로폴 등 마약류 의약품을 투여한 의료기관 9개소를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지난해 11월 경찰청·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의심 의료기관 21개소를 점검한 결과를 16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에서 마약류 의료쇼핑 의심 환자 16명, 오남용 처방 의심 등 의료기관 13개소를 적발했다.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마약류오남용심의위원회’ 자문 의견을 거쳐 환자 16명과 의료기관 9개소를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처방전·진료기록부 기재, 마약류 취급 보고 등 위반 사실이 확인되거나 수사가 필요한 의료기관 4개소는 수사 의뢰 또는 고발했다.

점검 의료기관 중 마약류 저장시설 점검부 미작성 등 위반 6개소에 대해서는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수사 의뢰, 고발 결과는 경찰청 등과 공조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이력관리시스템(가칭)’으로 올해 4월부터 관리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마약류오남용감시단'을 중심으로 관련 부처와 함께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불법취급 등 마약류 범죄에 대한 엄정한 단속과 조치를 지속할 계획이다.
 

관련기사보기

의약품안전원·인재원,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 관련 영상 공개

의약품안전원·인재원,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 관련 영상 공개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오정완)이 한국보건복지인재원(원장 배금주)과 함께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 인식 확산을 위한 동영상을 제작‧배포했다고 15일 밝혔다. 의료용 마약류 불법 구매, 과도한 사용 등의 이슈가 끊임없이 발생함에 따라, 국민과 의료종사자 경각심을 일깨우고,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에 동참하고자 양 기관이 콘텐츠 공동 제작을 위해 힘을 모았다. 의약품 안전관리 전문기관 의약품안전원과 보건복지 분야 교육·훈련 전문기관 인재원은 지난해 9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총 3차시로 구성한 영상에

의약품‧마약류 등 불법 유통 차단…AI 기반 모니터링 체계 구축한다

의약품‧마약류 등 불법 유통 차단…AI 기반 모니터링 체계 구축한다

의약품‧마약류 등 불법유통, 허위·과대광고를 판별해 차단·조치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이 올해 구축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온라인에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모니터링 체계를 만들겠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판매에서 식품‧의약품 등 불법유통, 허위‧과대광고가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하려는 목적이다. 특히 SNS를 이용해 청소년·학생에 마약류를 판매하는 행위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차단하는 감시 체계 구

식약처, 지오영·한독 등 마약류 취급 현장 소통 나서

식약처, 지오영·한독 등 마약류 취급 현장 소통 나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마약류 취급 현장을 방문한다. 의료용 마약류 취급보고 제도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제도 개선 사항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10일 식약처는 이달 19일까지 의료용 마약류 취급 현장 7개소를 순차적으로 방문한다고 밝혔다. 세부 일정은 마약류도매업자 '지오영' 천안물류센터·마약류취급의료업자(의료기관) 행복주는의원 10일, 마약류 제조업자·수입자 한독 15일, 마약류취급의료업자(동물병원) 다정한동물메디컬센터 17일, 마약류취급의료업자(종합병원) 세종충남대병원 19일이다. 마약류소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