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O 의존도 높아지는 추세인가‥비상장제약사들 판매수수료 얼마?

매출比 10% 이상 지출 11개사, 평균 38.9%로 2.6%p 늘어
화이트생과 59.4% '최다'…글로벌제약 51.6%, 메디카 51.3% 順
경동, 명문, 알리코, 국제, 위더스, 유유제약 등 상장사들도 가세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24-04-17 12:12

국내 제약기업들의 CSO(Contracts Sales Organization, 판매대행업체)를 통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수년전까지만 해도 비상장 중견·중소제약사 중심으로 자체 영업인력을 줄이고 CSO를 통한 판매를 확대해 왔으나 최근에는 경동제약, 명문제약, 알리코제약, 국제약품, 위더스제약, 유유제약 등 상장제약사들도 가세해 영업을 대행업체에 맡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업대행사(CSO)의 지출보고서 작성 의무화 약사법 개정안을 통과된 상황이라 향후 CSO 의존도 여부에 촉각이 모아진다. 이는 판매 대행사를 통해 우회적인 리베이트 제공 방지를 위해 처벌근거를 명확화하기 위해 지출보고서 작성을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이에 메디파나뉴스가 외부감사 대상 96개 비상장 제약사들의 2023년도 감사보고서를 통해 CSO에 제공되는 '판매수수료' 금액이 매출액 대비 10% 이상 지출한 11개사들을 종합한 결과, 평균 38.9%로 집계됐다. 이는 전기 36.3%에 비해 2.6%p 늘어난 비율이다. 

이들 11개사가 올린 매출 1조 227억 원 가운데 3981억 원을 판매수수료로 제공한 것이다. 특히 같은 기간 매출은 9.6% 늘어난 반면 판매수수료는 17.7% 증가했다. 그만큼 CSO를 통한 영업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기업별 비율을 보면 화이트생명과학이 59.4%로 가장 높았다. 전기에 비해 2.1%p 늘어났다. 이어 한국글로벌제약 51.6%로 역시 2.1%p 늘었다. 메디카코리아 51.3%, 한국휴텍스제약 50.7% 등 4개사가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판매수수료로 쓰고 있다.

삼익제약 48%, 마더스제약 33.9%, 한국프라임제약 30.2%, 영일제약 21.3%, 경방신약 20%, 다산제약 19.7%, 케이엠에스제약 13.3%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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