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R&D 시설 통합' '조직 개편'으로 성장 기대감↑

연구시설 신축 공사, 올해 9월까지 진행…입주 6개월여 남아
R&D센터서 연구개발 강화…그룹 내 연구 인력 간 시너지 기대
대표이사 직속으로 오픈이노베이션실 편재 및 임상QA팀 신설
신약 등 기술 도입 지속…'HUC2-007' 국내 3상 등 임상 진행 중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6-01 05:59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휴온스가 새로운 시설에서 연구개발(R&D) 속도를 높일 날이 머지않았다. 이 회사는 R&D 조직도 개편하며, 신약 기술 도입과 진행 중인 임상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휴온스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질의응답에서 "R&D 센터가 9월에 준공되면, 입주 시기를 11월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 R&D 센터는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일대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에서 모습을 갖추는 중이다.

지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가 계룡건설산업과 맺은 R&D 센터 신축 공사 계약기간은 2021년 9월 7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다. 준공 및 입주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현재 시점부터 입주까지 남은 기간은 약 6개월이다.
 
휴온스는 이번 연구시설에 그룹 내 R&D 인력을 한데 모아 연구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에 위치한 중앙연구센터 등 휴온스 그룹 R&D 시설을 통합해 의약품 등 연구개발에서 시너지 효과를 끌어내는 방식이다.

윤상배 휴온스 대표이사는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매출 상승을 견인하겠다며, 각 회사가 역량과 경쟁력을 높여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D 센터는 외부 기업과 협업도 촉진하는 장소가 될 전망이다. 지난 3월 휴온스글로벌은 오픈이노베이션 공모전을 개최하며, 초기 스타트업과 동반성장을 통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R&D 센터로 연구시설 이전을 준비하며 연구개발 조직도 개편했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오픈이노베이션실을 편재하고, 임상QA팀을 신설한 게 사례다. 오픈이노베이션실은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중앙연구센터 소속이었다.

휴온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개방형 기술 혁신, 임상시험 품질 보증 등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경력직 채용공고에 따르면, 오픈이노베이션실 업무는 공동연구 파트너기업 네트워킹과 협의 진행이다.

아울러 국내외 기업이 개발 중인 신약과 의료기기 탐색 및 검토를 통해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전략적 파트너쉽 개발을 담당한다. 이같은 내용은 휴온스가 신약·의료기기 기술 도입에 관심 있다는 걸 보여준다.

일례로 이 회사는 2019년에 글로벌 생명공학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HD-204’,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PBP-1502’ 국내 독점 판매권 인수 계약을 맺었다. 해당 계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후 10년간 유효하다.

임상QA팀은 임상 및 약물감시 조직 품질보증·관리 등 업무를 맡고 있으며, 이 회사가 진행 중인 임상과 연결된다. 휴온스는 점안제 'HUC2-007' 국내 3상을 진행 중이며, 최근 안구건조증 치료제 'HUC1-394' 국내 1상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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