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경구용 GLP-1 추가 임상으로 개발 집중

유노비아, 20일 'ID110521156' 임상 1상 추가 허가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대상, 내년 4까지 실시 예정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 등…"글로벌 기술이전도 기대"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08-24 05:54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일동제약의 신약개발 자회사인 유노비아가 경구용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작용제 후보물질에 대한 추가 임상 1상에 돌입했다. 유노비아는 GLP-1 작용제 임상 시험에 주력하며 개발에 보다 집중하는 모양새다.

23일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유노비아는 지난 20일 'ID110521156'에 대한 국내 임상 1상 시험을 승인 받았다. 지난해 9월 허가받은 임상 1상을 종료한 이후, 이어서 추가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ID110521156을 경구 투여한 후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 대조, 반복투여, 단계적 증량 등을 진행하게 된다. 

제2형 당뇨병과 비만을 대상으로 하며, 임상 시험기간은 다음달부터 내년 4월까지로 예상된다. 국내 대상자 수 36명을 목표로 한다. 실시 기관은 서울대학교병원이다.

GLP-1 작용제 신약 후보물질인 ID110521156은 2형 당뇨병 치료제 합성 신약으로 개발 중인 유노비아 주력 파이프라인이다. 

GLP-1은 당과 지방에 반응해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췌장 알파 세포의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GLP-1R 작용제를 포함한 GLP-1 계열 치료제를 체내에 투여하면, GLP-1과 유사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급격한 혈당 상승을 방지하고 식욕을 감소시킨다. 약물은 당뇨 치료제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제로도 확장 개발이 가능하다. 

NICE디앤비가 지난달 발행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유노비아가 개발하고 있는 GLP-1R 작용제 기반 2형 당뇨병 치료제는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와 낮은 부작용 유발 가능성 등으로 기존 치료제 대비 차별성을 기반으로 시장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GLP-1R 작용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119억 달러(약 16조원)이며, 5년 후인 2029년에는 126억 달러(약 17조원)가 예상된다. 연 평균 7% 정도 성장률이 추정된다.

또한 ID110521156는 글로벌 기술이전도 기대되고 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일동제약의 GLP-1 당뇨 치료제는 국내 1상을 순항 중으로 연내 다회용량상승(MAD) 결과 발표와 글로벌 기술이전까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유노비아는 일동제약이 지난해 11월 연구개발부문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한 신약 연구개발(R&D) 전담 자회사다. 일동제약이 지분율 100%를 보유하고 있다. 유노비아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6억원, 반기순손실 20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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