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L1CAM 타겟 기술이전…추가 계약 기대감

"오노약품, 'LCB97' 신규타겟 ADC로서 높게 평가"
여러 암종 치료제로 개발 가능 전망
"추가 기술이전 계약 체결 가능성도 높아"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10-11 11:55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리가켐바이오가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LCB97' 기술이전 및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향후 추가 기술이전 계약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리가켐바이오는 전날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LCB97(L1CAM-ADC)' 개발 및 상업화를 할 수 있는 전세계 대상 독점적 권리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선급금 및 단기 마일스톤, 단계별 마일스톤 등 세부 계약금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총 계약 금액은 7억 달러(약 9435억원)와 경상 기술료 등의 규모다.

이번 계약을 체결한 LCB97 파이프라인은 L1CAM 타겟의 ADC 이다. 

L1CAM(L1 Cell Adhesion Molecule)은 여러 악성 종양에서 과발현돼 낮은 생존율에 잠재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까지 L1CAM-ADC 파이프라인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후발주자로 ADC 연구개발에 진입하는 오노 약품공업은 LCB97이 신규타겟(novel target) ADC 라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L1CAM 타겟 ADC는 여러 암종에서 치료제로 개발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리가켐바이오의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향후 추가 기술이전 계약과 각각의 임상이 진전되면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리가켐바이오는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체결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투자자들과 소통해왔다"면서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협상 결과를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 체결로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기술이전 계약이 완료된 것이 아니라, 향후 추가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LCB84, LCB14, LCB71 등의 임상이 진전되면 파이프라인 가치는 보다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리가켐바이오는 전날 오노약품공업과 ADC 멀티타겟 대상 공동연구 및 원천기술 이전계약도 체결했다. 전체 계약금액은 비공개 했으며, 타겟 독점권유지금 및 단기 마일스톤, 단계별 마일스톤, 경상기술료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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