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선배님들, 의대 교육 망치는 정부 책임 물어야 합니다"

김창민 건국의대 학생회장, 의학교육 정상화 촉구 1인 시위
"법·절차 무시, 교육 좌지우지하는 정부 폭압 좌시해선 안 돼"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10-14 10:55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의학교육 현장을 떠난 의대생 대표가 의대 교육과정 단축안에 '도를 넘었다'며 반발하는 목소리를 냈다. 의대 교수를 비롯한 선배 의사를 향해 의대 교육을 망치고 있는 정부 책임을 묻고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창민 건국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의대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학생회장은 이날 목소리를 내게 된 계기로 지난 6일 교육부 장관 브리핑을 들었다. 내년 복귀 조건부 휴학 승인, 미복귀 시 제적·유급 겁박 등을 보며 '더 이상 함구할 것이 아니라 표면으로 나서야겠다'고 결심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내년 의사 수급이 걱정돼 6년 교육과정을 5년으로 단축한다는 발언에 대해선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김 학생회장은 "의대 교육을 받아보지도 않고 현장 경험도 없이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양질의 교육을 망치는 정부 행태가 도를 넘었음을 교육부 장관은 자각해야 한다"며 "의대 교육 질 저하로 오는 폐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 교육과정 5년 단축 정책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학생회장은 의대생이 학교를 떠난 이유로 정부 '밀어붙이기 식' 정책을 꼽았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인원을 수용할 강의실, 실험실, CPX(진료수행평가) 실습실 등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수많은 교수는 어디서 채용해 올 것인지 의문이었다는 것. 이 같은 의학교육 질 저하를 보며 환자와 국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는지 회의감을 가졌고, 공부할 동기를 잃었다는 설명이다.

김 학생회장은 의대 교육 당사자로서 독단적 정부 행태에 대해 앞에 나서야 했지만 지금에서야 목소리를 내는 데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동시에 교수와 선배 의사에겐 의대 교육을 망치는 정부 책임을 묻고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양질의 의학교육을 발전시키고 수호해오신 교수님들, 선배님들, 의대 교육을 망치는 교육부와 교육부 장관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고 사과를 받아내야 합니다"라며 "더 이상 정부가 법과 절차를 무시하고 찍어 누르듯 의대 교육을 좌지우지하는 폭압을 좌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당국은 빠른 시일 내 의대 교육을 정상화 시킬 방법을 마련해 학생 본분인 공부를 이어나갈 수 있게 하라"며 "현장에 와서 학생과 교수님들 목소리를 듣고 더 늦지 않게 대책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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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용**2024.10.14 19:13:02

    채용갑질 동아제약 보직해임 인사팀장, 동아에스티 인사실장으로 승진복귀 
    당시 대국민 사과는 국민기만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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