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젠, 비만·당뇨약 'PG-102'로 시장 게임체인저 노려

GLP-1/GLP-2 이중작용제로 기존 GLP-1 단독 작용제와 차별화 
美 라니와 경구용 비만치료제로 공동개발 진행…차별적 기전 통한 적응증 확장도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1-01 11:56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차세대 비만·당뇨 신약개발 기업 프로젠이 자사 핵심 파이프라인 'PG-102'의 우수한 약효 및 환자 복용 편의성에서 차별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과 경쟁, 대사질환 치료의 미래를 변화시킬 '게임체인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1일 프로젠 IR 보고서 등에 따르면, 프로젠은 자사 리드 파이프라인 PG-102를 당뇨병을 적응증으로 하는 월 1회 주사제형과 비만을 적응증으로 하는 주 1회 경구용 약물로 개발, 치열해지는 비만·당뇨 시장에서 차별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회사는 국내 14개 대학병원에서 144명의 비만·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젠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결과 확보를 목표로 11월 환자 투여를 개시한다.

PG-102는 프로젠의 장기지속형 다중표적 융합 단백질 플랫폼 기술 '엔티그(NTIG)'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비만·당뇨병 치료신약 후보물질이다. 프로젠에 따르면 PG-102는 전임상에서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 '젭바운드' 주 성분인 '터제타파이드' 대비 더 큰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됐다. 또 임상 1a상에서는 ▲월 1회 투여 가능성 확보 ▲단계별 용량 증량(up-titration) 불필요 ▲부작용에 의한 환자 탈락 사례 없음 등 우수한 안전성/내약성 및 편의성이 확인됐다.

프로젠은 PG-102를 비만 시장에서는 '체중 감소 퀄리티 개선 및 전신 염증 억제 유도'와 '주 1회 경구 비만 치료제'로, 당뇨 시장에서는 '저혈당 리스크 없는 강력한 혈당 조절 유도'와 '월 1회 투여 피하 주사제'로 제품 포지셔닝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프로젠은 PG-102를 경구용 치료제로도 개발에 나선다. 프로젠은 올해 6월 미국 라니 테라퓨틱스(Rani Therapeutics)와 공동개발 계약을 맺고, 라니의 경구용 기술 '라니필'을 PG-102에 적용한 'RPG-102/RT-114'를 개발 중이다.

프로젠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의 통화에서 "라니의 라니필 기술을 적용한 경우, 34~84% 수준의 생체이용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임상에서도 안전성 및 내약성이 입증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 외에 회사는 PG-102가 보유하고 있는 차별적 기전(GLP-2 수용체 활성)을 활용해 염증성 장질환, 파킨슨병, 성인 잠재성 자가면역 당뇨병(latent autoimmune diabetes in adult, LADA) 등 적응증 확장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젠은 내년 하반기 임상 3상 IND 신청 등 신속한 임상 추진과 함께 2027년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 비만약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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