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에피스 바이오시밀러, 삼바로직스 성장 원동력 '자리매김'

해외 시장서 삼바에피스 바이오시밀러 판매 늘어
'하드리마', 삼바에피스 1Q 매출 증가 이끈 대표 품목
2분기엔 '피즈치바' 허가로 마일스톤 유입 예정
2분기에도 바이오시밀러 영향 매출 증가 전망돼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4-26 06:07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1분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향후에도 바이오시밀러 성과가 기대되고 있어, 성장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 올해 1분기 매출은 2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7억원(31%) 증가했다. 늘어난 매출만 비교하면, 연결기준 삼바로직스 매출 증가분 2260억원에서 약 30%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같은 결과는 바이오시밀러 판매 성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판매 증가에 힘입어 삼성바이오에피스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행한 리포트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아달리무맙)', 솔라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에쿨리주맙)',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라니비주맙)' 등 제품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하드리마는 삼바에피스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에서 한 축을 담당했다. 지난해 미국에 출시된 후 6개월 동안 약 1700만달러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누적 매출을 늘리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2분기 매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매출 증가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과 계약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우스테키누맙)'를 허가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올해 2분기에 마일스톤 약 1600억원을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드리마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미국에서 휴미라 상호교환성 지위 획득 시, 약국 대체처방 제품 목록에 올라갈 수 있어서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하드리마 상호교환성 인증 관련 바이오의약품 변경 허가 신청서를 심사 중이다.

교보증권 리포트에선 참고할 만한 질의응답이 공개됐다. 하드리마 판매와 관련해 미국재향군인회와 단독 공급 계약이 성사된 상태이며, 처방약 급여관리 업체(PBM)도 증가하는 중이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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