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무기한 휴진 결의…'6월 큰 싸움' 물꼬 될까

"물꼬 터 연대 본격화"-"시점 늦어 성과 불투명" 반응 공존
의협, 9일 대정부 투쟁 선포…교수부터 의대생까지 집결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6-07 05:59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서울의대가 오는 17일 무기한 휴진을 결의했다. 지난 3월 의대 교수 사직서 제출에서도 앞장서 목소리를 냈던 만큼, 대형병원 연대가 시작될지 주목된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전체 교수 설문 결과를 발표하며 17일부로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응급실이나 중환자실과 같은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 휴진 방식이다.

다만 발표와 실제 휴진까지는 기간을 두며 두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완전한 취소 ▲의료 사태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 등이다.

특히 불편을 겪을 환자들에게 미안하지만 의사로서 책무에 묻힌 개인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수련 받던 전공의들이 사직이라는 자기결정권을 무시당했고, 업무개시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3개월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통지받았다는 설명이다.

비대위는 이 같은 정부 처사를 용납한다면 정부가 다음에는 어떤 직역 자유를 빼앗으려 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휴진 및 지속 여부는 정부에 달렸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비대위는 "비통한 마음으로 전면 휴진을 결의한다"며 "정부의 자기결정권 박탈 시도로 사태가 악화된 데 대한 책임을 인정하며 이를 해결할 가시적 조치를 취할 때까지 전면 휴진을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이제라도 의료사태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를 취한다면 휴진할 의사가 없다"며 "부디 오늘 결의한 휴진이 실행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정부 의대정원 2000명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발표 후 의대 교수들은 사직서 제출과 일일 휴진 등 대응 수위를 높여 왔지만 무기한 휴진, 셧다운은 첫 사례다. 전공의 복귀와 의료사태 정상화를 위해 정부에 최후통첩을 날린 셈이다.

서울대병원 발표 후 의료현장에선 '6월 큰 싸움' 물꼬가 될 것이란 기대와 실질적 변화와 성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가 뒤섞이고 있다. 앞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6월 큰 싸움'을 예고했고,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한 투쟁 지지·단체 행동 참여 투표를 진행 중이다.

수도권 대학병원 A 교수는 서울의대가 물꼬를 터 다른 대학병원들도 연대 움직임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다. A 교수는 "서울대병원이 공개적으로 물꼬를 튼 만큼 다른 병원도 움직이기 수월하지 않을까 싶다"며 "어디라도 파급효과는 있었겠지만, 서울의대가 갖는 영향력이나 상징성을 고려하면 파급효과가 더 크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반면 시점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이미 정부가 2025년 의대정원을 확정한 데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정부 입장을 번복할 만한 전체적 움직임으로 확산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다. B 교수는 "시점이 늦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며 "지금 정부가 처한 상황에서 입장을 번복하려면 서울대병원만이 아닌 의료계 전체 셧다운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나. 그 정도로 확산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오는 9일 전 회원 투표를 마친 뒤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 의료계 투쟁 동력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는 교수, 봉직의, 개원의, 전공의, 의대생 등이 함께 모여 의협을 중심으로 한 대정부 투쟁을 선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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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2024.06.07 08:32:39

    미친의사들아 환자생명 가지고 협박하는 미친놈들일세 니들이 국민을 이길숮있다 생각하는게 오만 임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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