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18일 휴진…27일 무기한 휴진 논의

정부 대응 따라 27일 전체 교수회의서 무기한 휴진 결정
전공의 명령 취소 및 의대정원 증원 원점 재논의 촉구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6-12 16:00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가톨릭의대 교수들도 오는 18일 의료계 집단휴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정부 대응에 따라 무기한 휴진도 27일 논의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구성원 60%가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75% 이상이 '휴진을 통한 정부에 대한 항의'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 결정에 따라 서울성모병원·여의도성모병원·의정부성모병원·부천성모병원·은평성모병원·인천성모병원·성빈센트병원·대전성모병원 등 8개 병원은 18일 집단휴진에 동참하게 된다.

다만 앞서 휴진을 예고한 서울대병원과 마찬가지로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은 유지한다.

무기한 휴진과 같은 추가 행동은 오는 27일 결정된다. 정부 대응을 지켜본 뒤 27일 전체 교수회의를 열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비대위는 전공의 행정명령 철회가 아닌 취소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 발언과 대책이 오히려 전공의와 학생 복귀 명분을 없애고 있다는 지적이다.

비대위는 "정부가 먼저 진정성을 보이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첩경"이라며 "전공의에 대한 각종 행정명령 취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의대정원 증원은 원점에서 심도 있게 재논의해야 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비대위는 "휴진을 통해 불편함을 겪으실 환자들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정상적 의료환경에서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 권리를 찾아드리기 위한 노력임을 헤아려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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