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서울대병원, 17일 교수 집단휴진…곳곳 '한산'

응급실, 외래 진료 등도 진행…환자 "평소와 다른점 못 느끼겠다"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06-17 13:47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비대위원장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17일 서울 혜화동 소재 서울대병원은 전체 휴진을 사전 예고하고 진료 예약 등을 조정함에 따라 외래 및 수술장, 응급실 앞은 한산한 분위기다. 다만, 입원환자나 방문한 외래환자는 불편없이 진료를 받았다.  

같은날 메디파나뉴스가 만난 서울대병원 외래 환자는 "4년 동안 서울대병원에 다니고 있다. 예약 변경없이 예정된 시간에 병원진료를 받으러 왔다"며 "평소와 다른 부분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인이 입원해서 문병을 왔다는 서울대병원 방문객은 "입원환자도 그렇고 평소처럼 잘 진료해주는 것 같다"며 "휴진이라고 다른 점을 느끼지는 못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비대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휴진으로 진료 예약 변경이 된 경우 개별 교수 자체적으로, 또는 비대위 지원을 통해 환자들에게 알려드리고 있다. 현재까지 비대위에 접수된 지원 요청 건 모두에 대해 예약 변경과 환자 알림 절차를 완료했다"며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의 필수 진료는 이전보다 더 강화해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의대-서울대병원비대위는 강희경 위원장을 좌장으로 서울의대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전문가집단의 죽음'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17일 비대위는 "진료 일정은 1주일 단위로 변경되고 있다. 이번 주 변경된 진료/시술/수술 일정에는 변동사항이 없으며, 다음 주 일정은 아직 변경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서울의대-서울대병원비대위는 이번 휴진에 대해 정부에서 전공의를 향한 행정처분을 완전히 취소하고 의료사태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를 시행하지 않을경우 계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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