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가진 한동훈 대표-박단 위원장…대통령 대응 주목

박단 위원장 "사태본질 살펴…윤석열 대통령과 국민 설득해 주길"
한동훈 당대표 “2025년 입시는 확정…협상 공간 열어달라”
유승민 전 의원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태 수습할 해법 제시해야”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08-26 05:57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갖고 장기화된 사태해결을 위한 중재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한동훈 당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박단 비대위원장은 개인 SNS를 통해 "비공개로 상호 합의된 만남을 일방적으로 언론에 흘려 다소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측에서 일부러 공개한 것은 결국 한동훈 당 대표의 결심과 의지의 표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젊은 의사들의 요구는 일관적이다. 한동훈 당 대표와 여당은 복잡한 이 사태의 본질을 세심히 살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을 설득해 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이날 언론을 통해 박단 비대위원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음을 공개한 데 따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한동훈 당대표와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배석한 가운데 박단 비대위원장과 박은식 전 비대위원이 의대 파업 장기화 사태에 역할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자리에서 한동훈 당대표는 2025년 입시는 확정된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지만 당이 이 사태의 중재역으로 나설 수 있게 협상 공간을 열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대통령실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장기화된 의정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윤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24일 개인 SNS에 "지금 꼬일 대로 꼬여버린 의료붕괴 사태를 해결할 사람은 대통령뿐이다. 한 사람의 고집과 오기 때문에 이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이대로 흘러간다면 그 파국의 결과는 끔찍할 것이며 국민은 대통령에게 책임을 추궁할 것이다. 이미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사태를 수습할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간이 갈수록 사태 해결은 더 어려워진다. 대통령이 조만간 연금개혁 등 4대 개혁을 발표한다고 한다. 그 전에 의료붕괴를 막아낼 해법부터 제시해야만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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