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약, 5년간 이어온 성장세 주춤…수익성 3년째 악화

상반기 매출액 1106억·영업익 123억 기록
매출원가 및 판관비 증가로 수익성 다소 둔화
마약성 진통제·마취제 등 주력제품 기반 지속 성장세 기대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09-07 05:54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최근 5년 간 성장세를 이어온 하나제약이 올해 들어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제약의 올해 상반기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06억원, 1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0.8% 정도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하나제약은 2019년 매출 1663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2245억원까지 외형 성장세를 이어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주춤한 상태다. 

장기간 회사 외형 성장을 뒷받침한 주요 제품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세부적으로 순환기 의약품은 지난해 상반기 35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63억원으로 2% 정도 증가했고, 나머지 분야의 의약품들은 일제히 감소세로 돌아섰다.

마취·마약제 의약품은 같은기간 251억원에서 245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소화기 의약품도 107억원에서 99억원으로, 진통제 제품은 83억원에서 70억원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하나제약의 수익성은 2021년 영업이익 360억원을 기록한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매출원가와 판관비, 연구개발비 등 지속적인 비용 증가가 수익성에 부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 

매출원가는 2019년 561억원에서 지난해 849억원까지 상승했고, 판관비도 766억원에서 112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연구개발비 역시 66억원에서 128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 때문에 수익성 개선 방안이 장기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하반기에는 기존 제품 매출을 기반으로 의약품 수출 등을 통해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NICE디앤비가 지난달 발행한 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제약의 올해 매출 추정치는 2402억원이다. 지난해 대비 7% 정도 증가한 수치다. 최근 일본과의 위탁생산계약 체결과 동남아시아 국가로 '바이파보주' 계약 추진 등이 중장기적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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