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PCV21' 연내 3상 개시…2028년 출시 전망

대신증권 기업보고서 "폐렴구균백신 3상 긍정적"
6월 호주서 3상 진입, 연내 환자투약 시작
폐렴구균백신 글로벌 시장 규모 10조원 넘어서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10-30 11:40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하반기 연구개발(R&D) 비용과 설비 투자 증가로 적자를 지속한 가운데, 글로벌 빅파마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폐렴구균백신 'PCV21'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30일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PCV21에 대한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가 늘면서 적자를 이어갔다"면서 "핵심 파이프라인인 PCV21 백신이 임상 3상에 진입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 21가 폐렴구균백신 PCV21(GBP510)을 공동 개발 중이다. 지난 6월 호주에서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으며, 연내 환자 투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폐렴구균 백신 시장 규모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폐렴구균 백신 시장 규모는 10조원을 기록했으며, 2030년 14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화이자의 '프리베나13'이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폐렴구균 백신 시장의 80% 정도에 해당하는 소아용 백신 시장을 겨냥해 개발 중이다. 넓은 혈청형 커버리지를 바탕으로 시장 침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희영 연구원은 "개발 중인 백신의 임상 3상 중간 결과는 2026년 발표가 예상되며, 202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202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사노피와 매출, 비용에 대해 50%씩 부담하기로 해 2028년부터는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하반기 독일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기업 IDT바이오로지카를 인수해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번 인수로 다수 빅파마와 네트워크, 독일 및 미국 공장 확보를 통한 지역 다각화에 따른 공급 안정성 증대,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생산시설 및 전문인력 확보 등이 기대된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연간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은 1840억원, 영업손실 9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2010억원, 690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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