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릴리지' 제네릭 국내 첫 등장‥시장 영향력은?

발기부전치료제 비해 약세 조루치료제 시장‥기대반 무관심반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15-12-19 06:16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지난 7월 대표적인 조루치료제 '프릴리지'에 대한 PMS(시판후 조사)가 만료된 후, 첫번째 제네릭이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국산제네릭으로 큰 호응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조루치료제는 시장성을 이유로 제네릭에 도전하는 제약사도 적다. 여기에 매출도 하락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프릴리지 제네릭의 첫 출시는 과감한 도전인 셈이다.
 

신풍제약의 '프레야지정'은 유일하게 조루증 치료에 FDA 승인을 받은 '다폭세틴(Dapoxetine HCL)' 성분이다.
 
현재 조루증치료에 오프라벨(Off Label)로 처방되고 있는 제품은 SSRI계열의 항우울증 약제로 2~3주 이상 복용해야 효과를 나타내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다폭세틴은 대사 속도가 빨라 복용 후 1~3시간 이후 효과를 나타내며, 약물 반감기가 짧아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져있다. 
 
그럼에도 불구 조루치료제 시장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남성질환치료제의 양대산맥인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승승장구하는 것과 비교하면 이는 더 처참한 수준이다. 지난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약 700억원의 규모를 차지한 반면, 조루치료제 시장은 약 34억원에 불과했기때문.
 
국내 조루치료제는 메나리니의 '프릴리지(다폭세틴)'가 지난해 약 21억원으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휴온스의 '네노마(클로미프라민)', 동국제약의 '줄리안(클로미프라민)', 씨티씨바이오의 '컨덴시아(클로미프라민)', 진양제약 '클로잭(클로미프라민)' 등 4개 제품이 나눠갖고 있다.
 
현재 프릴리지 제네릭에 대한 반응은 분분하다. 의사들은 '조루'도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꼽지만 상대적으로 발기부전에 더 힘을 싣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인정했다. 그렇기때문에 제네릭이 등장한다고 해도 시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비아그라'와 '시알리스'의 제네릭이 선방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프릴리지 제네릭의 단독 등장은 오리지널과 비슷한 효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두각을 나타낼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점쳐 졌다.
 
비뇨기과 의사들은 조루치료제의 '만족도'에 대해 주목했다.
 
K대학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만약 3분 동안 행위를 유지하던 사람이 4분으로 연장이 됐다면 약 33%의 호전율을 나타낸 것이지만, 시간적인 면으로 봤을 때 환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 조루치료제는 발기부전치료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남성과학회가 발표한 발기부전 환자의 50%는 조루증세를 동반, 조루증 환자의 57%가 발기부전을 함께 겪고 있다는 조사에 따라 두가지 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는 계속해서 강조될 것으로 보여진다.
 
K교수는 "일부 제약사에서 조루와 발기부전을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조루 역시 치료해야할 질환 중 하나로, 발기부전 치료제가 전반적으로 인식도가 올라간 시점에 조루에 대한 질환 인식 제고가 필요할 듯 보인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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