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르모 혈액분리장치 美 코로나19 긴급사용 승인

코로나19 의한 호흡부전으로 ICU 입원 18세 이상 환자 대상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0-04-14 10:51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일본 테르모의 혈액분리장치가 미국 FDA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사용하도록 긴급사용승인(EUA)을 취득했다.
 
테르모는 이 장치를 미국에서 코로나19에 의한 호흡부전으로 집중치료실(ICU)에 입원한 18세 이상 환자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위스 마커 세러퓨틱스(Marker Therapeutics)의 흡착카트리지와 조합하면 환자의 체내 사이토카인을 줄일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우선 환자의 혈액을 체외로 보내고 전용 회로로 혈구와 혈장으로 분리한 뒤 회로에 연결한 흡착카트리지로 혈장 속 사이토카인을 줄인 다음 환자의 몸 속으로 되돌린다.
 
독감이나 코로나19에서는 바이러스를 배제하기 위해 분비되는 단백질(사이토카인)이 과잉 면역반응을 일으켜 중증 호흡장애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르모의 혈액분리장치는 미국 자회사인 테르모BCT가 담당하고 보통은 백혈구 등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미국 외에도 유럽과 일본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장치와 전용회로를 합해 연간 매출액이 약 150억엔에 이른다.
 
마커 세러퓨틱스의 흡착카트리지는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 단 공중위생상 긴급사태로 인정되는 기간에 한해 사용이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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