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원 논란 지속…"지역·응급의료 정책 손 떼라"

醫 지역의료 이용하는 국민 기만 행태…정책 관여 자격 없다
박은식 "민주당 왜 '의료 내로남불' 비난 받는지 생각해봐야"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1-15 11:46

국민의힘 박은식 비상대책위원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원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지역의료를 믿지 못하는 행태를 보인 민주당은 지역·응급의료 정책에 관여할 자격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5일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설명서를 통해 이 대표 전원이 민주당 '이중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우선 제1야당 대표에 대한 테러는 용납할 수 없으며, 조속히 회복해 국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계속해달라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과 이 대표 측이 피습 이후 보인 모습은 국민 기만적 행태로 지역·응급의료 시승템을 한 번에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 대표가 과거 대통령선거 후보 시절 공공의료 확충을 위해 내걸었던 공약과 지방에도 뛰어난 진료와 연구 역량을 갖춘 국립대병원이 있다고 했던 말을 무색케 했다는 것.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최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한 지역의사제, 공공의대 설립 법안은 세간의 말처럼 한낱 표심팔이용이란 말인가. 아니면 지역·응급의료체계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지역·응급의료를 이용하는 대다수 국민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국가가 지정한 아시아 최대 권역외상센터로, 서울시가 외상센터로 지정한 서울대병원은 물론 어떤 병원보다 탁월하다는 점도 되짚었다.

실제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의 경우 교수진 42명과 전담전문의 17명, 간호사 157명을 갖추고 지난해 1595명을 치료했다. 반면 서울대병원 중증외상최종치료센터는 전담전문의 6명, 지난해 11월 기준 환자 수는 235명 수준이다.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더불어민주당 행태는 지역·응급의료정책에 관여할 자격이 없다"면서 "국민 생명과 건강보다 당리당략과 개인 안녕만 추구하는 정당이라면 어떤 정책도 공허한 메아리가 될 뿐"이라고 질타했다.

내과의사 출신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도 15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의료 내로남불'이란 세간 비판을 언급했다.

박 비대위원은 "민주당 분들께서 왜 의료 내로남불이란 비난을 받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면서 "시민들에게는 지역의사제, 지역 공공의대를 추진해 지역 병원을 이용하라고 하더니, 정작 본인들은 최고 수준의 부산대병원을 두고 서울대병원으로 가버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민들은 돈을 들여 지역에 공공의대, 공공병원 지을 게 아니라 차라리 헬리콥터를 더 장만하자는 비아냥까지 하신다"면서 "지겹게 봤던 내로남불 그만 보고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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