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정책연구소, 외부 과제 수주 증가…매출액 10% 이상 상승

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장 전문지 기자간담회
2년 만에 의약품정책연구 17권 발행 
제약 분야 연구 증가 추세…약사 서비스 가치 연구 지속할 것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7-09 12:00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의약품정책연구소(이하 연구소)가 2년 만에 정기간행물인 의약품정책연구' 17권을 발행했다. 그동안 연구 내용들이 공개되지 않았던 이유는 외부 연구과제들이 증가했고, 이에 공개하기 어려운 연구 내용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8일 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장<사진>은 서울시 서초구 대한약사회관 기자실에서 전문지 출입기자단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 발간된 '의약품정책연구'에 실린 연구결과 등을 밝혔다. 

서동철 소장은 2년 간 연구소 활동에 대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정책 변화가 많았다. 이에 약사회에 계속해서 정책 자문 및 지원을 하고, 각각 다른 토픽으로 한 해 4~5건 정도 자체 연구 및 보고서도 만드는 등 여러 활동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의약품정책연구' 발행이 이뤄지지 않아 연구소가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회원들의 의문이 나오기도 했으나, 공개하지 않았을 뿐 물밑에서 오히려 더 바쁜 활동을 지속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많은 노력 끝에 올해에는 약사 관련 과제뿐만 아니라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 일반 제약사 등 외부 연구과제가 늘어났다. 

외부 연구과제 수주 건수와 금액이 지속 증가해 지난해 대비 연구소 매출액이 10~20% 가량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외부 연구과제들의 경우, 최근에는 억 단위 규모로 들어오는 상황이다. 

서 소장은 "연구과제 중 금액이 큰 것들은 대부분 외주인데, 이 연구가 제약과 관련된 것들이 많다"면서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반도체 및 전자산업과 같이 국가 먹거리 산업으로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외국을 아직 잘 모른다. 이에 다른 국가들의 제약산업의 변화와 정책, 한국 제약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에서 과제가 하나씩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여러 분야에서 R&D 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연구 매출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연구소의 연구원들이 노력을 많이했다는 방증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노력 끝에 2년 만에 발간된 의약품정책연구 17권에는▲해외의 e-label 도입 현황 및 시사점 ▲포괄적 약물관리를 위한 약사 커뮤니케이션 ▲지역사회 기반 자살예방사업에서 약국 약사의 역할 ▲전자처방전 사용에 따른 의약품 조제 및 전달 방법 고찰 ▲2022년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의 성과 및 향후 개선방향 등 총 5개의 연구 내용을 담고 있다.

외부 연구과제 및 몇몇 연구과제 내용의 경우는 공개하기 어려운 내용이어서 따로 오픈하지는 않고, 내부 논의를 거쳐 공개가 가능한 연구 내용들만 공개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동철 소장은 "과거 연구인력이 더 많았지만, 학사 출신도 있고 석사가 대부분에 갓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들로 구성돼 연구에 다소 애로사항이 있었다"면서 "지금은 박사 학위 소지 연구원들로 구성돼 전문성을 확실히 키웠고, 연구의 질을 높였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약사 서비스 가치 연구 지속하면서 연구영역을 좀 더 넓혀갈 방침"이라며 "정부의 여러 과제 공고에 우리 연구소가 계속해서 제안서를 내고 받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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