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오세아니아 생식기 감염·종양학회 서울서 성황리 개최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7-15 15:50

대한부인종양학회는 지난 11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개최된 아시아 · 오세아니아 생식기 감염 및 종양학회(이하 AOGIN)가 22개국 500여명의 의사와 기초 연구자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국제 학회는 '여성역량 강화와 자궁경부암 퇴치'를 주제로 열렸으며, 자궁경부암 퇴치를 위한 질병 진단과 치료에서부터 예방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다뤄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HPV 관련 암과 질환의 예방을 위한 '남녀 모두 접종'과 '자궁경부암 스크리닝'에 대한 학계의 입장문 발표를 통해 공중 보건 향상을 위한 학계의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자궁경부암은 전세계 여성들이 두 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이자 여성암 사망률 2위이다. HPV 감염으로 인한 암과 질병은 자각할만한 증상이 없어 스크리닝과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과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11일에는 대한부인종양학회·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대한두경부외과학회와 세개 학회의 모학회를 포함한 모두 6개의 HPV 백신 및 관련 질환 한국 전문가 그룹이 'HPV 백신 남녀 모두 접종에 대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처럼 6개 학회가 공동 입장문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HPV는 여성은 물론 남성에서도 흔하게 감염되고 남녀 모두에서 다양한 질병과 암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이 함께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전세계적인 보건 의료 방향성이다.

13일에는 '자궁경부암 조기검진을 위한 선별검사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자궁경부암 전문가들은 자궁경부암 검진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입장을 지지하며 HPV 검사를 1차 검진 방법으로 채택할 것을 권장했다.

이어 ▲임상적으로 검증된 HPV 검사만을 사용할 것을 강조하며 30-50세 사이에 최소 두 번의 HPV 검사를 실시할 것 ▲의료 자원이 허락된다면, 각 국은 25세부터 65세까지 5년 간격으로 검사를 실시할 것 ▲검진율을 높이기 위해 HPV 자가 채취를 도입할 것 ▲자가 채취 양성 판정자의 추적 관리를 신중히 할 것 등이 제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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