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내년 예산 7489억원 편성…디지털의료제품 관리 등 집중

디지털의료제품 특성에 맞는 안전성·유효성 평가기준 등 개발
청소년 맞춤형 마약류 홍보 콘텐츠 제작…마약 중독 근절 목적
의약품 등 허가심사 자동화 체계 구축…안전관리 체계 마련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8-29 11:47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년 예산안을 올해 7182억원 대비 307억원 증가(4.3%)한 7489억원으로 편성했다.

29일 식약처는 바이오헬스 혁신성장 등 이행과 규제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안전지원 강화를 위한 예산에 중점을 뒀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 예산안 주요 내용은 바이오·디지털 헬스 안전 및 혁신성장 기반 확충, 규제환경 고려 맞춤형 식의약 안전지원 강화, 미래 대비 선제적 식의약 안전관리 체계 구축 등이다.

일례로 식약처는 디지털의료제품법 제정으로 새로운 제품군, 규제 영역에 대한 전주기 안전관리망을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 제품 특성에 맞는 안전성·유효성 평가기준을 개발한다.

아울러 인증업무 등을 수행하는 대행기관을 지정·운영하며, 디지털의료제품 규제지원센터 제품화 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청소년 마약중독 근절을 위해 청소년 맞춤형 마약류 홍보 콘텐츠도 제작한다.

또한 대중교통, 온라인, 뉴미디어 등을 활용한 홍보를 통해 마약류 오남용으로 인한 폐해와 심각성이 청소년층에 널리 알려질 수 있게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전국 초중고 학생(527만명) 40%인 약 215만명까지 확대하며, 고위험군·취약계층·대학생 등 대상별 맞춤형 특화·심화 교육을 실시해 마약에 대한 청소년과 청년 인식·행동개선에 힘쓴다.

식약처는 원숭이 두창, 인플루엔자 등 전염성 질병으로 인한 국가재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전염병 확산 시 긴급 확보가 필요한 백신 등 의약품 구매 선도자금을 확보하며, 전염병 관련 의약품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선제적 식의약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선 의약품 등 허가심사 자동화 체계가 구축된다. 

식약처는 의약품 지능형 허가심사시스템으로 서류 누락 확인 등 기초 심사부터 초벌(초안) 심사보고서 작성까지 수행하면서, 의약품 분야 허가심사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의약품 심사 행정을 효율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밀분석장비와 기초계측장비에 대한 밸리데이션(검교정)과 정기예방점검을 확대하며, 시험분석 결과 정확성과 공신력을 높이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실험동물 최소화를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동물대체시험법 마련과 시약 자체 생산 연구를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보기

식약처, 내년 예산 7182억원 확정…안전·규제 분야에 방점

식약처, 내년 예산 7182억원 확정…안전·규제 분야에 방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내년 예산이 올해 6765억원 대비 417억원(6.2%) 증가한 7182억원으로 확정됐다. 식약처는 ▲바이오·헬스 안전 및 혁신성장 기반 확충 ▲미래 대비 선제적 식의약 안전관리 환경조성 ▲마약류 예방·재활 안전망 구축 및 관리 강화 ▲안심 먹거리와 건강한 식생활 환경조성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바이오·헬스 안전 및 혁신성장 기반 확충에 투입하는 예산은 1606억원이다. 세부 내용은 바이오의약품 국제 경쟁력 강화 161억원, 의료

마약 관련 예산 늘린 식약처…'업무보고' 어디에 집중할까

마약 관련 예산 늘린 식약처…'업무보고' 어디에 집중할까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정부가 마약류 범죄 뿌리뽑기에 나선 가운데,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약 관련 정책 추진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달 열리는 민생토론회에서 식약처가 발표할 업무계획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올해 식약처 예산에서 마약류 예방·재활 안전망 구축 및 관리 강화에 414억원이 배정됐다. 마약류 안전관리 강화 예산은 전년 대비 100% 이상 늘었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영 예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예산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항목도 있다. 마약퇴치

의약품 안전 감시·대응 예산 늘고…희귀·필수의약품 지원 줄고

의약품 안전 감시·대응 예산 늘고…희귀·필수의약품 지원 줄고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의약품 안전성 제고와 의약품 등 안전 관리 사업에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예산 증감이 뚜렷한 사업이 존재한다. 의약품 안전 감시·대응 사업 예산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올해 예산은 23억6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1% 늘었다. 지난해 식약처가 요구한 예산 24억8300만원에선 1억1700만원 삭감됐다. 예산 증가 영향을 받는 사업은 의약품 기획단속, 불법유통 모니터링 및 홍보, 평가 및 운영, 시판 후

"내년 규제과학 R&D 투자 예산, 1809억원 요구…전년比 25%↑"

"내년 규제과학 R&D 투자 예산, 1809억원 요구…전년比 25%↑"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내년에는 규제과학 기반 연구개발(R&D) 고도화를 목적으로 신규 사업 9개를 포함해 26개 사업에 1809억원을 요구한 상태다. 재정당국과 협의 중이며 최대한 계획했던 대로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최규호 식품의약품안전처 규제과학혁신정책추진단장은 14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에프디시규제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참석해 내년 규제과학 기반 R&D 투자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식약처가 재정당국에 요구한 1809억원은 올해 규제과학 기반 R&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