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사회, 사직 전공의 위한 개원 세미나

김택우 "망가진 의료시스템, 개선 위해 발로 뛰겠다"
박단 "의료계 뭉쳐야 상황 극복…힘 모으면 길 열릴 것"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11-22 17:18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는 지난 16일 ORA춘천베어스호텔 소양홀에서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 회원 및 사직 전공의, 의대생 대상으로 '2024 신규 개설회원 및 사직 전공의를 위한 개원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김택우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료 시스템이 많은 도전과 지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 관계자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회원 여러분 사직 전공의, 의대생 여러분께 어려운 이 시기를 잘 이겨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탰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특히 사직 전공의, 의대생 여러분들이 이 풍랑의 한 가운데서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절대 실망하지 말고 힘내라는 응원과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30년 40년간 망가져 오는 동안 많은 노력을 했지만, 실질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그 중심에서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서 온힘을 다해 항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의 항거가 토대가 돼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의 변화를 가져올 거라고 믿고 있으며 함께 그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 저 또한 최선을 다하고, 그런 역할이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발로 뛰겠다"고 덧붙였다.

신기택 총무이사의 사회로 시작된 세미나는 총 4강으로 1강은 건강보험관리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요양기관지원부 황율리 팀장과 건강관리부 이영환 팀장의 요양기관 방문 확인 및 국가 건강검진 사업에 대해 의료기관 운영에 필요한 내용으로 상세히 강의했고 2강은 심사평가원 강원본부 심사평가부 정휘종 팀장이 요양기관 현황 관리인 요양기관 업무포털 및 진료비 청구심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강의를 진행했으며 강의 후 질의응답을 통해 개선사항을 건의받기도 했다.

이어진 3강은 대한일반과개원의협의회 좌훈정 회장이 '개원 진료 시 필수 유의사항 및 대비책-진료 기록을 중심으로'의 주제로 의료기관 운영에 필요한 주요 내용을 공유했고, 4강의 법무법인 한별의 전성훈 변호사(전 대한의사협회 법제이사)는 '의료 소송을 막는 의료법률 상식 – 판례와 법령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의료기관 운영시 발생한 법적 사례와 주요시되는 개인정보 보호법상 환자의 개인정보 수집 관련 사항에 대해 강의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2월 이후 상황이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 아직은 큰 변화가 없는 듯하고 눈앞이 캄캄하지만 조금 더 힘을 모으면 길이 열릴 것"이라며 "선배 의사들께 대단한 것을 바란다기보다 오늘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의 세미나와 같은 자리를 통해 지역에 있는 후배들을 토닥여 주며 이끌어주시기만 해도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가 하나로 뭉쳐야만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며 "다시 한번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강원특별자치도의사회는 "의대 증원 사태가 시작되고 현재까지 사직 전공의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긴급생계지원사업, 1 사업장 1 일자리 지원사업, 멘토-멘티 매칭사업, 참관프로그램 개발 사업, 라이브세미나, 개원관련 심포지움 등을 실시 중에 있으며 이번 세미나 또한 사직 전공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 사직전공의 지원사업은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세미나 이후에도 사직 전공의, 의대생을 포함한 강원특별자치도 의사회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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