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으로 성공 맛본 모더나…RSV 백신으로 뒤 잇는다

mRNA-1345 효능 83.7%…상반기 내 FDA 허가 신청  
인플루엔자 mRNA 백신은 3상서 초기 성공 달성 못해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4-13 11:29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자사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의 뒤를 이을 블록버스터 백신 상용화에 한창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더나는 올해 2분기 내로 자사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후보인 mRNA-1345의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모더나는 올해 초 자사 RSV 백신 후보물질 mRNA-1345에 대한 고령자 대상 3상 임상서 유용성을 입증했다. 

ConquerRSV로 명명된 이 연구에서 22개국의 3만5,541명의 참가자는 1:1로 무작위 배정돼 mRNA-1345 또는 위약을 1회 투여 받았다.

그 결과 RSV 관련 백신에 대한 백신 효능(VE)은 83.7%(95.88% CI: 66.1%, 92.2%; p<0.0001)로 1차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  

또한 2가지 이상의 증상으로 정의되는 하기도 질환(RSV-LRTD)에서도 백신 효능은 70세 이상의 참가자와 동반 질환이 있는 참가자에서 유지됐다. 

이상반응의 대부분은 경증에 해당하는 1등급 또는 2등급이었다. 길랭-바레 증후군(GBS)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에 mRNA-1345는 60세 이상 성인의 RSV-LRTD 예방을 위해 FDA로부터 혁신 치료제 지정(BTD)을 받기도 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모더나의 인플루엔자 백신 후보물질인 mRNA-1010은 최근 진행한 임상 3상에서 초기 성공(early success)을 달성하지 못했다.

mRNA-1010은 2건의 임상 3상 중 북반구에서 진행된 1건의 임상에서 인플루엔자 B/Victoria- 및 B/Yamagata-계통 균주 모두에 대해 비열등성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다. 

mRNA-1010으로 명명된 이 독감 백신은 코로나19 백신과 동일한 mRNA 백신 기전을 채택한 바 있다.

이밖에도 모더나는 호흡기 백신 외에도 자사 최초의 세균 백신인 라임병과 장내 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모더나에 따르면 오는 2027년 전 세계 호흡기 제품 매출은 최소 80억 달러(약 10조5,984억 원)에서 최대 150억 달러(약 19조8,6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한 영업이익은 최소 40억 달러(약 5조2,992억 원)에서 최대 90억 달러(약 11조9,214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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