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국면 맞은 임현택 회장, 국회서도 '불안요소' 평가

대화·협상 시작해도 신뢰 없으면 내부 설득 가능성 의문
野 "내부 신임 없는 상황, 협상 파트너로서 불안 요소"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10-26 05:57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탄핵 국면이 본격화됐다. 국회에서도 탄핵 국면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25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임 회장 탄핵 국면에 대해 대화·협상 불안요소란 평가를 내놨다.

여야의정협의체 당사자로서 임 회장 탄핵 국면은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 임 회장이 아닌 누구라도 대표로서 내부로부터 신임받지 못하는 상황은 협상 파트너로서 신뢰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협상에 있어 대표가 신임받지 못하는 상황은 불안요소"라며 "논의가 진행되더라도 내부를 설득할 수 있을지, 신뢰 기반이 충분한지 의문이 남는 것은 긍정요소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대표성을 따지자면 의협과 대전협에 있다. 의학회나 KAMC는 대표성은 있지만 사태 핵심인 전공의와는 거리가 있어 한계가 명확하다"며 "이대로 여야의정협의체가 시작되더라도 논의는 가능하겠지만,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는 전공의는 대표성을 지적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국회 입장은 임 회장 탄핵을 논할 대의원회 우려와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24일 김교웅 대의원회 의장은 의협 출입기자단 인터뷰에서 임 회장에게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관계 개선을 주문한 바 있다. 만약 '원팀'을 만들지 못한다면 스스로 결단해야 할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김 의장이 원팀을 강조한 이유 역시 야당 우려와 같은 이유다. 의협과 전공의가 갈라진 상황에선 대화나 결론이 무의미해진다는 것이다. 한쪽이 반대하면 어떤 결론도 무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현근 대의원 역시 임총 소집 발의문을 통해 의협 대표성 부재를 문제로 제기한 바 있다. 조 대의원은 "의협 집행부는 학생과 전공의 뿐만 아니라 의사 회원들에게도 완벽히 신뢰를 잃었으며, 지금 의협은 사실상 지도부 공백 상태"라며 "하루빨리 집행부 책임을 물어 혼란 상황을 정리하고, 끝나지 않은 투쟁에 불을 지필 비대위 구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보기

임현택 회장 마지막 기회는 박단…"원팀 못만들면 결단해야"

임현택 회장 마지막 기회는 박단…"원팀 못만들면 결단해야"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김교웅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이 탄핵 기로에 선 임현택 회장을 향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관계 개선을 주문했다. 임총 전 '원팀'을 만들지 못한다면 스스로 '결단'해야 할 것이란 시각이다. 김 의장은 24일 의협 출입기자단 인터뷰에서 임 회장 탄핵 국면에 대한 시각을 공유했다. 김 의장은 먼저 임현택 집행부가 의료계 대표 단체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대표적 사례로 최근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여야의정협의체 참여에 대한

임현택 회장 탄핵 기로…불신임·비대위 임총 열린다

임현택 회장 탄핵 기로…불신임·비대위 임총 열린다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탄핵 기로에 섰다. 불신임을 안건으로 한 임총 개최안이 발의된지 3일 만에 41.8%가 찬성하며 요건을 채운 것이다. 조현근 의협 대의원회 부산광역시 대의원은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을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임총 개최안이 소집 요건을 충족한 데 따른다. 조 대의원은 지난 21일 '임 회장 불신임'과 '정부 의료농단 저지·의료 정상화를 위한 의협 비대위 구성'을 안건으로 하는 임총 개최안을 발의했다. 조 대의원은 이날 103명의 임총 개최 동의서를 수합, 대의원

내부 신뢰 잃은 임현택호…의사 85% '불신임 찬성'

내부 신뢰 잃은 임현택호…의사 85% '불신임 찬성'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에 대한 불신임 설문조사 결과 의사 85%가 찬성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65%라는 역대급 지지율로 당선됐으나 임기 5개월 만에 불신임 찬성 85%라는 여론으로 반전된 셈이다. 실제 불신임을 논의·결정할 수 있는 대의원회 움직임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는 1일 조병욱 의협 대의원이 발표한 임 회장 불신임 청원 설문조사 결과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월 28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한달 동안 1982명이 참여했다. 응답자는 면허번호 13만번을 기준으로 나눌 때

대표성 부재 의협…임현택 회장 불신임론 다시 고개

대표성 부재 의협…임현택 회장 불신임론 다시 고개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불신임론이 다시 고개를 들 전망이다. 전공의·의대생과 간극을 좁히지 못하며 의대정원 등 사태 해결에 역할이 불분명해지자 '이대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모습이다. 11일 조병욱 의협 대의원은 임현택 회장 불신임 청원에서 모인 의견을 이번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대의원은 지난달 28일 온라인으로 임 회장 불신임 청원을 추진한 바 있다. 의협 정관에 따르면 회장 불신임 청원은 회원 4분의 1 이상 또는 재적대의원 3분의 1 이상이 발의해야 성립한다.

임현택 직격한 박단…"자진 사퇴 고려 권한다"

임현택 직격한 박단…"자진 사퇴 고려 권한다"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을 향해 자진 사퇴를 권했다. 전공의와 임 회장 갈등이 재차 불거지는 모양새다. 박 비대위원장은 26일 SNS를 통해 임 회장 역할론을 제기하며 직격했다. 먼저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존속을 결정한 고집이 거론됐다. 올특위는 범의료계 특별위원회를 표방하며 출범했지만 전공의와 의대생이 불참하며 실효성 지적을 받아 왔다. 의대생들과 전공의들은 불참 의사를 공개 표명했고, 결국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가 해체를 권고한 바 있다. 지난 20일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